공유 경제의 아이콘 위워크(Wework) 증시퇴출
위워크(Wework)는 세계 최대 공유 오피스 기업으로 한때 기업가치가 60조원 이상 평가되었습니다. 그러나, 팬더믹 이후 실적악화로 인한 증시 퇴출과 파산 위기로 세계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예정입니다.
2010년 설립된 위워크는 업무 공간 아웃소싱 아이디어로 기업의 근무 문화와 근로자의 삶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았었습니다. 그러나 2020년 COVID19 팬데믹으로 인한 재택근무 확산으로 경영에 직격탄을 맞았고, 금리가 치솟으면서 적자가 누적되었습니다. 결국 미국 증시에서 퇴출 위기에 처해졌고, 회사도 파산 가능성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33개국 주요 도시에서 610개의 지점을 가지고 있는 위워크(Wework)가 파산하면 상업용 오피스 매물이 쏟아지게 되며, 상업용 부동산 시장 전반에 악영향이 예상됩니다. 서울과 부산에 19개의 지점이 있는 한국 역시 충격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생각됩니다.
목차
상장 2년 만에 퇴출
2023년 8월 2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위워크(Wework) 상장 폐지 절차를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위워크(Wework)는 30거래일 연속 주가가 1달러를 밑돌게 되면 상장폐지 되는 요건을 2023년 4월 18일에 충족했습니다. 이날로부터 6개월 안에 1달러를 회복하지 못하면 상장 폐지가 됩니다. 8월 23일 위워크 주가(종가)는 12센트로 2021년 10월 21일 상장일 종가(11.78달러)의 1/100 수준입니다.
위워크(Wework)가 8월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문서에는 “기업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상당한 의구심이 있고, 자산 매각, 구조조정, 미국 파산법에 따른 파산신청 등 모든 전략적 대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히는 등 스스로 파산 가능성을 언급할 정도로 경영 상황이 안 좋았습니다.
위워크의 개요
위워크(Wework)는 2010년 설립후 스타트업의 교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며 스타 기업으로 떠올랐습니다. 2019년에는 손정의의 비전펀드로부터 470억달러(약 62조원)로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고, 한때 세계적으로 800개의 지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2020년 COVID19 팬더믹으로 인한 재택근무의 확산으로 위워크(Wework)의 미래 가치에 비상이 걸리게 됩니다. 재택근무와 비대면은 공유 오피스에 치명적이었습니다. 현재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출근을 재개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재택근무가 혼재하는 탓에 위워크(Wework)의 매출은 분기 8억달러 중반 수준에서 정체되었습니다. 반면 금리 상승과 인건비 상승에 따른 비용 급증으로 매 분기 수억달러에 달하는 적자를 내고 있습니다.
위워크발 공실 폭탄
위워크(Wework)의 파산은 시장에 상당한 충격이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 1분기 뉴욕 맨해튼 상업용 부동산 공실률은 16%에 달하고 있고, 위워크(Wework)가 빌렸던 임대 매물이 쏟아지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크게 흔들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50개 이상의 지점이 배치된 영국 런던 역시 큰 충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돈을 빌려준 금융권 역시 위기를 맞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국내 시장도 충격이 불가피할 듯 합니다. 위워크(Wework) 지점은 광화문, 강남 등 핵심 업무지역에 분포되어 있습니다. 이들 지역에서 매물이 쏟아지게 되면 전반적으로 공실률이 상승하게 되고, 임대료는 하락하는 등 충격이 올 수 있습니다. 다만 서울은 오피스 공실률이 1.8%(2023년 2분기)에 불과해 다른 나라보다 충격이 약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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