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공유경제는 과연 돈을 벌고 있을까?
한국에서 실제로 돈이 되는 아이템은 도대체 무엇이 있을까요? 지난 몇년간 공유경제는 가장 뜨거운 비즈니스 모델이었습니다. 물건을 소유하지 않고, 필요한 시간에만 이용하여 경제적 가치를 공유하는 것이라 소유에 대한 새로운 접근방식이 소비자와 투자자들의 마음을 흔들었었습니다. 그런데 한국의 쏘카와 패스트파이브, 미국의 우버와 에어비엔비는 현재 수익을 창출하고 있을까요?
1. 한국 공유경제의 현황
공유경제의 비즈니스모델은 하나의 대상(물건 또는 건축물 등)을 여러사람이 공유하면서 그리고 필요한 시간에 그 가치를 공유하는 것입니다. 미국의 우버가 공유경제를 대표하는 사업모델입니다. 우버는 집에서 노는 차 또는 움직이는 차에 대해 이동이 필요한 사람을 연결해주고 그 가치를 서로 공유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여러가지 규제로 이런 비즈니스 모델을 적용하기 쉽지 않습니다. 택시업계의 반발도 있었습니다. 때문에 공유경제를 사업모델로 하는 기업이 직접 대상(물건 또는 건축물)을 구매한 후, 빌려주는 렌탈 형태의 사업으로 그 모델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렌탈사업의 핵심은 가급적 많은 사람에게 빌려주고 그 대가를 높게 책정하는 것입니다. 쏘카를 극단적으로 표현하자면 초단기 렌탈사업입니다. 렌탈사업인 장기렌터카는 사업모델이 단순합니다. 짧게는 1년에서 수년간 3천만원짜리 재화를 4천만원에 빌려주면 됩니다. 쏘카는 비용을 초단기로 책정하기 때문에 위치 및 가동률에 따라 수익성이 달라집니다. 소비자가 차를 사용하는 시간도 출퇴근 시간이나 주말 등에 집중되어 있기에 의외로 차를 놀리는 시간이 많습니다. 그렇다고 수익성을 맞추기 위해 무작정 비용을 올리면 자가용이나 장기렌터카 또는 리스업체로 소비자들은 이동하게 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현재와 같은 가격에 매출을 확대시켜야만 적정한 손익분기점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최근 3년간 쏘카의 경영실적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구분 | FY2022 / (천원) | FY2021 / (천원) | FY2020 / (천원) | |
재무상태표 | 자산 | 585,455,451 | 433,189,004 | 271,577,821 |
부채 | 337,801,835 | 282,278,767 | 239,874,340 | |
자본 | 247,653,616 | 150,910,237 | 31,703,481 | |
-자본금 | 32,272,565 | 2,879,273 | 2,009,870 | |
손익계산서 | 매출액 | 397,560,236 | 289,000,549 | 220,551,525 |
영업이익 | 9,422,695 | -20,973,219 | 235,206,698 | |
세전이익 | -16,725,013 | -2,492,609 | -14,655,172 | |
순이익 | -18,062,205 | 6,277,075 | -67,407,629 |
다행히 올해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세전이익과 순이익은 적자폭이 확대 되어습니다. 다행이 매출액은 3년연속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것이 확인 되고 있으니 아직 성장 여력은 더 남아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공유 오피스를 사업모델로 하고 있는 패스트파이브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지난 2년간 경영실적을 살펴보겠습니다.
구분 | FY2021 / (천원) | FY2020 / (천원) | |
재무상태표 | 자산 | 419,757,103 | 314,286,069 |
부채 | 452,779,147 | 319,513,574 | |
자본 | -33,022,044 | -5,227,505 | |
-자본금 | 1,787,709 | 1,741,415 | |
손익계산서 | 매출액 | 83,047,765 | 60,740,623 |
영업이익 | -3,858,334 | -2,964,585 | |
세전이익 | -29,780,353 | -26,266,084 | |
순이익 | -29,817,617 | -26,266,084 |
아직 2022년도 감사보고서가 공시되지 않았기에 2022년도 는 제외하였습니다. (3월말 공시하면 업데이트 예정) 몇가지 뉴스를 살펴보면 2022년도 상반기 매출은 548억원 높아진 멤버수와 낮아진 공실률로 실적의 개선이 기대되기는 하지만 누적된 적자를 한번에 만회하기엔 어려워 보입니다. 특히, 패스트파이브의 경우 건물리스료에 대한 이자를 영업외비용으로 처리하다보니 몇십억 적자인 영업이익보다 세전손실의 폭이 매우 크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어서 빨리 손익분기점을 달성할 규모의 경제를 이루길 바라겠습니다.
국내 공유경제 선도기업인 두 회사가 아직까지 손익분기점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입니다.
미국의 우버와 에어비앤비도 아직까지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조금 더 찾아보고 비교를 더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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