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한국라면의 인기로 국내 업체 라면 해외매출 비중 증가
해외에서 한국라면의 인기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삼양식품과 농심 등 국내 업체 라면 업체의 해외매출의 비중이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오뚜기는 이러한 한국라면 특수를 제대로 누리고 있지 못합니다. 해외에서 특별히 인기를 누리고 있는 제품이 없을 뿐만 아니라, 사업 포트폴리오도 삼양식품과 농심에 비해 다양하여 매출원가에 대한 부담도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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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라면 수출액 지속 증가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2023년 9월까지 라면 수출액은 전년과 비교해 22.7% 증가하였으며 6억9,730만달러(한화 약 9,455억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추세라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라면 수출액은 1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한국라면이 해외 시장에서 주목받아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입니다.
농심과 삼양식품 해외매출비중 증가
농심과 삼양식품은 해외 매출 비중이 크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농심의 신라면은 미국에서 매출이 증가하여 해외 매출이 2018년에 비해 59.5% 상승한 12억4,300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농심의 해외 매출 비중도 2018년 27%에서 지난해 37%, 올해 상반기 38%로 증가했습니다. 특히 2021년부터는 신라면의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을 상회했습니다.
삼양식품 또한 해외 매출 비중을 크게 증가하였습니다. 2018년에는 해외매출이 2,001억원으로 매출비중이 42.6%를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6,057억원으로 비중이 66.6%까지 증가했습니다. 특히 불닭볶음면의 인지도 상승으로 해당 제품의 해외 매출 비중은 2018년 61.2%에서 지난해 78.6%까지 증가했습니다.
삼양식품의 올해 상반기 해외 매출은 3,478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성장하여 전체 매출의 65.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내 전체 라면 수출액의 55%가 삼양식품의 제품이었을 정도로 매출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세로 인해 삼양식품은 올해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뚜기 해외매출 비중은 부진한 편
반면, 농심과 삼양식품에 비해 오뚜기는 라면의 해외 매출 비중이 크게 변화가 없습니다. 연도별로 해외 매출 비중이 조금씩 상승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오뚜기의 내수 비중은 9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해외 매출 비중이 다시 감소하여 약화된 상황입니다.
오뚜기는 미국, 뉴질랜드, 중국, 베트남 등 해외에 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공장을 건립하는 등 해외사업 확장에 노력을 기울였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하였습니다. 특히 베트남 법인은 2017년 대비 3배 가까운 성장세를 보이며 회사의 핵심 해외 법인으로 성장하였습니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에는 14.8%의 매출 감소를 기록하였습니다. 베트남은 전 세계에서 라면 소비량이 세계 1위를 기록하며 시장의 주요 경쟁사들이 진출을 가속화하는 가운데 오뚜기는 점차 밀려나고 있습니다.
오뚜기가 한국라면의 부흥기에 충분한 성공을 차지하지 못하는 이유는 오뚜기의 사업 구조 영향으로 파악됩니다. 오뚜기는 국내 라면 시장에서 약 25%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지만 사업 포트폴리오는 라면, 소스, 유지, 건조식품, 그리고 기타 등의 다른 제품들로 다양하게 이루어져 있어 라면 사업이 전체 비중의 30%에 그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원재료에 대한 부담이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오뚜기의 2023년 상반기 매출 원가율은 82.4%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농심과 삼양식품의 라면 사업 비중은 각각 80 ~ 90%에 이르며, 이번 상반기 매출 원가율은 각각 68.6%, 67.7%로 기록되었기 때문에 오뚜기와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원가에 대한 부담이 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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