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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및 기업

신종자본증권의 인기

by inniable 2024. 4. 15.

신종자본증권의 인기

신종자본증권은 채권과 주식의 성격을 동시에 가진 상품으로 만기가 30년 이상이거나 없으며, 발행 시점 5년 후부터 콜옵션 등의 조건이 붙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BIS기준 자기자본으로 인정되어 주로 금융권에서 자기자본 확충 수단으로 활용됩니다. 회사채보다 후순위로 발행금리가 은행금리 및 회사채보다 높으며 채권가격 상승으로 매매차익도 누릴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매매차익은 비과세 됩니다.   

 

목차

신종자본증권이란?

고액 자산가들에게 인기가 높은 이유

신종자본증권의 위험

 

신종자본증권이란?

신종자본증권은 만기가 30년 이상 또는 만기가 없이 발행되며 발행 시점 5년 후부터 조기상환권 등 콜옵션 조건이 붙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채권과 주식의 성격을 동시에 지닌 상품으로 만기가 없거나 길고 매년 확정 이자도 받을 수 있는 하이브리드형 상품으로 고액 자산가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산정 시 자본으로 인정되므로 은행 등 금융권에서 자기자본 확충 수단으로 활용됩니다. 신용등급이 우량한 일부 기업도 자금 조달을 위해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기도 합니다.

2024년 4월 현재 상장 및 비상장 기업의 신종자본증권 발행 총액은 5조7,204억원 규모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4조7,648억원 대비 1조원 정도 증가하였습니다. 기업별로는 신한은행이 4,000억 원, KB증권 1,300억 원, 기업은행 4,000억 원, 메리츠증권 1,900억 원, 제주은행 500억 원 등 금융권에서 많이 발행하였습니다. 신한은행의 신종자본증권의 경우 수요가 몰려 2,700억 원 이었던 발행 규모를 4,000억 원으로 증액하여 발행하였습니다.

 

 

 

 

 

고액 자산가들에게 인기가 높은 이유

신종자본증권의 높은 인기는 금리가 높기 때문입니다. 신종자본증권은 선순위, 후순위 채권보다 변제 순위가 더 후순위인 만큼 회사채 등 다른 채권보다 더 높은 금리에 발행됩니다. 시중은행의 예금 금리는 지난해 말부터 하락하여 현재 연 3%대에 수준에 머물고 있는 반면 신한은행28-04-이-영구5갑 신종자본증권은 연 4.19%로 발행되었습니다. KB증권신종자본증권 5는 5.21%, 기업은행 조건부 신종자본증권은 4.1%에 발행되었습니다. 메리츠증권신종자본증권 6은 6.5%로 발행되기도 하였습니다.

시중은행의 신종자본증권은 발행되자 마자 고액 자산가들이 싹쓸이하고 있습니다. 연내 기준금리 하락도 예상되며 이에 따라 채권 가격이 오르게 되면 신종자본증권 매매로 시세차익 역시 누릴 수 있습니다. 신종자본증권 매매 차익은 비과세 되기 때문에 고액자산가들이 투자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신종자본증권의 위험

신종자본증권은 시장에서 사실상 5~7년 만기 고금리 채권으로 인식하고 투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콜옵션 기일 도래시 발행사가 조기상환하는 것이 일종의 관례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2022년 10월 레고랜드 사태로 자본시장이 급격히 냉각되어 흥국생명과 DB생명 등이 콜옵션을 미이행한다고 하자 파장이 커지기도 하였습니다. 당시 채권 가격은 급락하였고 투자자의 반발이 높아지자 금융감독원이 개입하며 흥국생명, DB생명이 조기상환하는 것으로 입장을 바꾸기도 하였습니다.

크레딧스위스 사태도 신종자본증권의 위험성을 보여준 사례입니다.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문제가 없지만 크레딧스위스처럼 발행사의 유동성 위기의 경우 채무자 자산 청산후 가장 나중에 투자금을 변제받을 수 있습니다. 만기가 불확실하고 원금도 보장받기 어려워집니다.

 

 

 

역사속으로 사라진 크레딧스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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