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질환이 원인인 복수의 증상 및 치료법
복수는 여러가지 질병으로 단백질이포함된 액체가 복부 안에 누적되는 것을 말합니다. 여러가지 질병이 복수의 원인이 되지만, 일반적으로 간질환, 체내 화학물질의 변화 등이 원인입니다. 복수가 축적되면 복부는 팽창하며 커지게되고, 때때로 식욕 부진을 일으키며, 호흡 부족 및 불편함을 느끼기도 하고, 원발성 세균성 복막염 등의 합병증을 유발합니다. 일반적으로 저나트륨 식이요법 및 이뇨제는 과잉 복수를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복수의 원인
복수의 가장 일반적인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가. 간질환
복수는 급성 간질환 보다 만성 간질환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문맥(혈액을 장에서 간까지 운반하는 대정맥) 고혈압도 그 중 하나입니다. 문맥 고혈압은 보통 간경화가 원인이고, 간경화는 일반적으로 다량의 음주, 지방간 또는 만성 바이러스 간염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또한, 간경변증이 없는 중증의 알코올성 간염, 기타 유형의 만성 간염, 간 정맥 폐색(버드-키아리 증후군)과 같은 다른 간질환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나. 체액을 조절하는 다양한 호르몬과 화학물질의 변화
복수에는 보통 혈관에서 알부민이 복부로 빠져나오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는 혈액 내 주요 단백질인 알부민은 혈관에서 체액이 빠져나오지 못하도록 보호해 주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알부민이 혈관으로부터 누출될 때, 체액도 누출됩니다.
다. 기타
기타 원인에는 암, 췌장 염증, 심부전, 신부전, 복부 내막에 영향을 미치는 결핵 등이 있습니다.
복수의 증상 및 합병증
복부내 소량의 체액 증가는 아무런 증상이 없지만, 양이 점차 많아지면 허리 둘레를 증가시키고 체중이 증가하게 됩니다. 계속 양이 늘어나면 복부 부종(팽창) 및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야기하게 됩니다. 복부가 계속 팽팽하게 느껴지고, 배꼽이 돌출되기도 합니다. 복부 부종에 의해 위장에 압력이 가해지게 되면 식욕 부진으로 이어지고, 폐에 압력이 가해지게 되면 때때로 숨이 가빠지기도 합니다. 복수가 있다면, 일부는 과도한 체액이 발목으로 축적되어 발목 부종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복수가 있으면 원발성 세균성 복막염(명백한 이유 없이 발생하는 복수 감염)이 간혹 합병증으로 나타납니다. 이 경우 보통 복부 불편을 경험하고 복부에 압통이 있을 수 있으며, 열이 나고 컨디션이 나빠지기도 하며, 상황 판단이 혼동되고 지남력을 상실하며 매우 졸립기도 합니다. 이 경우 적합한 항생제로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생존에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복수의 치료
가. 저나트륨 식이요법
복수의 기본적인 치료방법은 일일 2,000mg 이하의 저나트륨 식이요법입니다.
나. 이뇨제
저나트륨 식이요법이 효과가 없을 경우, 이뇨제(스피로놀락톤 또는 푸로세미드)를 투여합니다. 이뇨제는 신장이 더 많은 나트륨 및 수분을 소변으로 배출하게 만들며 소변의 양을 증가시킵니다.
다. 치료적 천자술
복수로 인하여 불편하거나 호흡 또는 식사 등이 어려워지면, 복부에 바늘을 삽입하여 복수를 제거하기도 합니다. 이를 치료적 천자술이라고 합니다. 또한 저나트륨 식이요법과 이뇨제를 복용하지 않으면 복수는 계속 축적됩니다. 또한, 대량의 알부민이 복부 체액 안으로 들어가 혈액에서 손실되기 때문에 치료적으로 알부민을 정맥 내부로 투여하기도 합니다.
라. 문맥전신순환지름술 및 간이식
대량의 체액이 자주 축적되는 경우 또는 다른 치료가 효과가 없는 경우에는 문맥전신순환 지름술 또는 간 이식 등의 수술이 필요합니다. 문맥전신순환 지름술은 문맥 또는 그의 가지 중 하나를 전신을 순환하는 정맥과 연결하여 혈액이 간을 우회하도록 합니다. 이는 뇌 기능 저하(간성 뇌병증) 또는 간 기능 저하와 같은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마. 원발성 세균성 복막염의 경우 항생제
원발성 세균성 복막염의 경우, 세포탁심과 같은 항생제를 투여합니다. 이 감염은 대게는 1년 내에 재발하기 때문에 예방을 위해 최초 감염이 해결된 후 다른 항생제( 노르플록사신 등)를 투여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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