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이통사 탄생 스테이지엑스 28㎓ 주파수 낙찰
SKT, KT, LGU+에 이은 제4의 이동통신사가 탄생하였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8GHz 주파수 대역에 대한 경매를 실시한 결과 카카오에서 계열분리한 알뜰폰 회사 스테이지파이브가 구성한 스테이지엑스가 최종 승자가 되었습니다. 재무적투자자로 신한투자증권이 참여하였고, 스테이지엑스는 혁신적인 요금제와 서비스의 제공으로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목차
제4의 이동통신사 탄생
카카오에서 계열 분리된 알뜰폰 회사 스테이지파이브가 구성한 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5G 28기가헤르츠 주파수 대역 경매에서 경쟁사인 세종텔레콤과 마이모바일을 제치고 승자가 되었습니다.
SK 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에 이은 4번째 이동통신사가 된 것입니다. 낙찰가는 4,300억 원으로, 6년 전 기존 통신 3사의 낙찰금액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준입니다. 스테이지엑스는 제휴 기업들과 함께 혁신 요금제와 서비스를 제공하여 가계의 통신비 부담 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대보다는 우려가 되는 상황
업계는 기대보다는 우려를 많이 표현하고 있습니다. 제4의 이동통신이 등장한 것은 주목할 만 한 일이지만 중요한 것은 사업성입니다. 스테이지엑스가 낙찰 받게 된 28GHz 주파수 대역은 속도가 빠른 대신 신호 전달 범위가 짧아 많은 기지국을 설치해야 하는 부담이 있습니다.
기존 통신 3사 역시 28GHz 주파수 대역의 낮은 수익성으로 인해 이 주파수 대역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입찰 경쟁으로 인해 낙찰가가 높아져 스테이지엑스의 재무적 부담이 높아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대 4천억 원 규모의 정책 금융 지원과 세액 공제를 약속하였고, 신규 사업자가 최대한 빨리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8GHz 주파수 대역의 연혁
28GHz 주파수 대역은 2018년 KT가 획득했었습니다. KT는 2,078억 원에 낙찰받았고 3년 내 기지국을 15,000개 구축 한다는 조건을 내세웠습니다. 그러나 KT는 이 조건을 지키기 않았고 2022년 12월 정부는 KT에 대해 28GHz 주파수 할당을 취소했습니다.
KT와 같이 28GHz, 800MHz 주파수 대역을 취득한 SKT(취득가 2,073억원)와 LGU+(취득가 2,072억원)도 KT와 같이 투자를 하지 않았습니다. SKT 등 통신 3사는 28GHz 대신에 3.5GHz 주파수 대역을 5G 통신의 주력 주파수 대역으로 삼았습니다. 주파수는 높을수록 같은 서비스 범위(커버리지)를 만들기 위해 낮은 주파수 대역 보다 더 많은 기지국을 깔아야 했기 때문에 투자비는 많이 들고 돈일 벌기 어렵다는 판단이 우선이었습니다. 단말기 수급이 어렵다는 이유도 있었습니다.
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
낙찰 이후 현실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은 스테이지파이브와 재무적 투자자인 신한투자증권이 함께 하였습니다. 법인 등록은 아직 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며, 주파수 할당전 430억 원의 자금도 조달해야 합니다.
28GHz에 투자는 약 3년간 분할하여 투자하면 되지만 약 3천억원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책금융 4천억 원과 세액 공제 등 정부 지원이 약속되었지만 투자 자금 회수를 감안하면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와 더 빠른 5G 통신 등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지켜보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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