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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및 기업/인수합병

M&A 시장 2분기부터 본격 활성화 예상

by inniable 2024. 4. 12.

M&A 시장 2분기부터 본격 활성화 예상

M&A 시장이 2분기부터는 본격적으로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IB업계에 따르면 대기중인 5천억원 이상 대형 M&A 매물은 약 13건으로 기업가치는 22조원에 달합니다. 기업 인수금융 금리가 두자리수까지 올랐던 2023년에 비해 현재 금리는 6 ~ 7%대로 유지되고 있고, 더 이상 금리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기대로 M&A 시장의 협상테이블이 진행중입니다. 현금확보가 시급한 기업들은 구조조정을 진행중이고, 펀드 만기 또는 후속 펀드 조성이 필요한 PEF 역시 현금 확보를 위해 보유 포트폴리오의 기업들을 시장에 내놓고 있습니다.  

 

목차

13건의 대형 매물 매각 대기중

생존과 성장을 위한 M&A 레이더 가동중

PEF는 현금확보에 주력

추가적인 금리 인상은 없을 것

 

13건의 대형 매물 매각 대기중

IB업계에 의하면 2024년 4월 11일 현재 현재 매각 절차가 시작되었거나 상반기 매각이 예상되는 5천억원 규모 이상의 대형 M&A 매물은 13건, 22조2천억원 규모에 달합니다.

IMM프라이빗에쿼티는 2019년 인수한 하나투어와 2020년 인수한 제뉴원사이언스를 매각할 예정이고, CVC캐피탈은 매각가 1조5천억원 안팎의 여행 및 여가플랫폼 여기어때를 매각할 예정입니다. 5조원에 달하는 DIG에어가스, 3조원의 롯데카드, 1조원의 모던하우스 등 M&A 시장에 매물로 나온 기업의 전체 가치는 22조원에 육박합니다.

 

[2024년 매각이 검토중이거나 진행중인 기업들]

매도자 매각대상 기업가치
맥쿼리PE DIG에어가스 5조원
MBK파트너스 롯데카드 3조원
태영그룹 에코비트 3조원
JKL파트너스 롯데손해보험 2조원
블랙스톤 지오영 2조원
CVC캐피탈 여기어때 1조5천억원
MBK파트너스 모던하우스 1조원
VIG파트너스 프리드라이프 1조원
SK네트웍스 SK렌터카 1조원
TPG 녹수 1조원
IMM PE 제뉴원사이언스 8천억원
대한항공/산업은행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5천억원
IMM PE 하나투어 4천억원

 

 

 

 

 

 

 

 

생존과 성장을 위한 M&A 레이더 가동중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등으로 기업들은 M&A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현금 확보가 시급한 기업은 비주력 계열사를 매각하기 위해, 유동성이 넉넉한 기업은 알짜 사업 인수를 위해 레이더를 가동하는 중입니다.

SK그룹은 일부 사업부에 대해 매각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몸값 1조원대의 SK렌터카는 4월내로 새 주인이 나타날 전망입니다. 롯데그룹도 구조조정 검토후 계열사 솎아내기 작업에 돌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프라인 유통 업황의 악화로 고통받는 신세계그룹과 재무 구조 악화에 신음하는 CJ그룹도 재무안정화 및 구조조정을 위해 M&A 시장을 활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M&A 시장에서 발을 빼고 있던 삼성전자와 LG전자도 빅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국내기업보다는 해외에서 인수할 대상을 찾고 있습니다. 한화그룹 역시 M&A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3세 경영 본격화 과정에서 미래 먹거리를 위해 사업분야를 가리지 않고 인수할 대상을 찾고 있습니다.

게임사들은 생존을 위한 밸류업 수단으로 M&A를 검토하는 중입니다. 엔씨소프트는 M&A 전문가인 박병무 VIG파트너스 고문을 영입하였고, 크래프톤은 연내 대형 M&A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PEF는 현금확보에 주력

PEF들은 보유 기업을 시장에 잇달아 내놓고 있습니다. 펀드 만기 또는 후속 펀드 조성을 위해 현재 보유한 포트폴리오를 매각해 현금을 확보하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팬데믹 기간에 보유한 매물이 고전하다 최근 경영 상황이 좋아지고 증시도 활기를 띠자 제값을 받을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JKL파트너스의 롯데손해보험, VIG파트너스의 프리드라이프 및 IMM프라이빗에쿼티의 제뉴원사이언스 등의 매물은 이미 주관사 선임이 끝났거나 계약 체결을 위한 막바지 협상이 진행중입니다.

CVC캐피탈은 여행 및 여가 플랫폼 여기어때의 매각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IMM PE도 국내 1위 여행사 하나투어 매각을 위해 주관사 선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MBK파트너스가 롯데카드와 모던하우스, 홈플러스 등을 올해 시장에 내놓는다면 M&A 업계에 큰 장이 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추가적인 금리 인상은 없을 것

M&A 협상 테이블이 다시 온기를 띄기 시작한 것은 더 이상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는 공감대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인수금융 조달 비용은 M&A 성공과 실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지난해 두 자릿수까지 올랐던 인수금융 금리는 최근 연 6 ~ 7%대로 안정세를 찾았습니다.

2021년 연 3~4%대 금리 수준보다 높지만 올해는 더 이상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인수 예정인 회사들이 지금 협상을 시작해도 M&A 딜이 종결될 때까지 6개월 이상 걸리기 때문에 계약 체결 시 금리가 내리지는 않더라도 더 오르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인수할 물건을 들여다 보고 있는 중입니다. 

국내외 주식시장이 연초 활황세를 보였고, IPO 시장이 온기를 찾은 점도 M&A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저금리 시대에 지나치게 높았던 기업 밸류에이션이 정상화된 점도 M&A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지난해 협상을 시작했지만 가격과 조건 등에서 입장 차이가 커 지연되었던 거래도 올해 들어 속속 마무리되는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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