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프로바이오틱스 전략 : 장내 미생물의 산소 민감도 극복

차세대 프로바이오틱스 전략 : 장내 미생물의 산소 민감도 극복

우리의 장에는 수 조개의 장내 미생물(박테리아)들이 존재합니다. 이 장내 미생물 중에는 많아지면 질병을 유발하는 미생물도 있지만 음식을 소화하고 면역 체계를 교육하고 활성화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유익균(프로바이오틱스)도 다수 존재합니다. 유익균과 질병과의 상관관계는 지속적으로 연구되어 왔고, 장내 유익균을 활성화하기 위한 제품도 많이 출시되어 왔습니다. 이러한 제품으로 유익균을 섭취할 경우 유익균이 장내에 잘 정착될 수 있도록 살아서 장까지 도달하여야 하는데 실제로 이 유익균들은 산소에 민감하여 장에 전달되기 전에 상당수가 죽습니다. 때문에 산소에 민감하지 않은 유익균을 개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목차

장내 미생물과 질병과의 상관관계

산소 민감도의 극복

 

장내 미생물과 질병과의 상관관계

지난 10년 동안 장내 미생물의 구성의 변화가 다양한 질병과 관련되었다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건강한 사람의 장내 박테리아 구성과 다르거나 특정 박테리아의 수치가 낮으면 특정 질병이 발병할 확률이 높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연구 결과 질병 발병 위험이 높은 개인의 장내 박테리아를 보충할 수 있는 차세대 프로바이오틱스 또는 살아있는 박테리아 제품에 대한 기대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박테리아의 산소 민감도를 극복하는 것인데, 장내 박테리아는 공기 중에 노출되면 단 몇 초 만에 죽기 때문에 살아있는 박테리아 를 배양하기가 매우 어려웠습니다.

 

산소 민감도의 극복

예테보리 대학과 프로바이오틱스 회사인 BioGaia AB의 연구원들은 항염증 장내 세균인 공생 박테리아(Faecalibacterium prausnitzii)의 산소 민감도를 어떻게 극복했는지 네이처(Nature) 저널에 발표된 논문을 통해 보고했습니다.

그들의 연구에서 공생 박테리아(Faecalibacterium prausnitzii)는 공생 박테리아(Faecalibacterium prausnitzii)의 성장과 기능에 유익한 영향을 미치는 다른 박테리아인 Desulfovibrio piger를 같이 격리하였습니다. 이어서 산소에 민감한 박테리아를 전기화학적 환경에서 생존할 수 있도록 훈련함으로써 산소에 더 잘 견디는 Faecalibacterium prausnitzii를 분리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두 박테리아가 같이 성장하면 장내 박테리아의 수가 증가하고, 항염증에 효과가 있는 낙산균(butyrate)의 생산도 모두 증가하였습니다.

이 연구는 장내에서 자연적으로 공생하는 두개의 박테리아를 격리시켜 훈련함으로써 산소 민감도를 극복하고 이를 프로바이오틱스에 활용하는 새로운 전략을 수립하는 것에 영감을 줄 것입니다.

산소 민감도를 극복한 유익균을 섭취하면 빠르게 유익균이 장내에 정착할 수 있으며 이것은 건강에 매우 도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