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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웹툰과 카카오 스토리 그리고 띵스플로우의 스토리테크

by inniable 2023. 9. 26.

네이버 웹툰과 카카오 스토리 그리고 띵스플로우의 스토리테크

네이버 웹툰과 카카오 스토리 그리고 모바일 앱 스플은 스토리테크 기업으로 분류됩니다. 웹툰 만화와 웹소설 등을 기반으로 다양한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고, 스토리와 기술을 결합하여 보다 많은 컨텐츠를 생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스토리테크 원조 기업은 네이버 웹툰이지만 여기에 강력한 경쟁자안 카카오스토리와 띵스플로우가 스토리테크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목차

스토리테크란?

띵스플로우의 스플

네이버 스토리

 

스토리테크란?

전문작가가 6회분 3만자의 웹소설 제작에 걸리는 시간은 평균 18시간이 걸립니다. 그러나 아마추어 작가도 6시간이면 작품을 완성하는 세상이 오게 됩니다. 단순한 컨텐츠 플랫폼이 아니라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스토리테크 입니다.

 

컨텐츠 비즈니스 분야와 관련한 여러가지 용어가 있지만 스토리테크란 웹툰과 웹소설 분야 등 이야기를 기반한 창착물에 인공지능 등 기술을 융합한 서비스를 말합니다. 프랑스 한 대학원에서는 경영학 교육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네이버 웹툰 사업을 혁신 사례로 선정하였습니다. 이 대학원이 발간한 교재에서는 네이버가 웹툰이라는 새로운 콘텐츠 시장을 어떻게 개척하고 글로벌 1위 스토리테크 플랫폼으로 자리잡게 되었는지 분석되어 있습니다.

 

 

 

띵스플로우의 스플

2017년에 이수지 대표가 설립한 띵스플로우는 2021년 크래프톤에 인수되었습니다. 띵스플로우는 헬로우봇이라는 챗봇 서비스와 스플이라는 인터랙티브 콘텐츠 플랫폼을 서비스하는 회사입니다. 최근 이 회사가 주목하는 시장은 스토리테크입니다. 이수지 대표는 스토리테크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창작 플랫폼에 AI가 접목되어 작가와 독자의 경계가 사라지고 콘텐츠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판단입니다. 유명 웹툰 작가만 그리던 그림을 일반인들도 인공지능을 활용해 손쉽게 만들어 낼 수 있게 됩니다.

띵스플로우는 크래프톤에 인수된 후에도 독립 스튜디오 형태로 경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띵스플로우는 2021년 인터랙티브 콘텐츠 플랫폼 스플을 출시하였습니다. 웹소설 이용자가 선택하는대로 스토리 전개와 결말을 바 꿀 수 있는 플랫폼입니다. 예를 들어 웹소설 속 상대방이 데이트 제안에 대해 이용자가 대답하는 방식에 따라 이후 스토리가 바뀌는 것입니다. 스플의 다운로드는 200만 건을 넘었고, MBTI 소개팅은 2000만회의 조회수를 돌파했습니다.

띵스플로우는 스플에 본격적으로 인공지능을 접목할 계획입니다. 인공지능이 작가의 웹소설 및 웹툰 창작을 도와주는 형태입니다. 아마추어 작가가 시놉시스만 갖고 있다 하여도 하루만에 웹소설 제작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시놉시스 자동 번역을 통해 영어 웹소설도 만들수 있습니다. 또 장르와 등장인물 그리고 분량 등을 선택하면 인공지능이 회차별로 기획을 도와주기도 합니다.

스풀은 네이버웹툰 및 카카오페이지 등 대형 플랫폼과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창작에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것에 거부감이 있는 기존 플랫폼 작가들에 비해 띵스플로우의 스플은 신진급 작가들로 구성되어 있어 차별화가 가능합니다.

인공지능이 작가를 대체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지만, 웹소설, 특히 인터랙티브 콘텐츠는 스토리 방향성이 독자의 선택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창작에 더 많은 노동력이 투입될 것이라고 띵스플로우는 답하고 있습니다.

 

 

 

띵스플로우 홈페이지
띵스플로우 홈페이지

 

 

thingsflow

Creator economy with AI tech

thingsflow.com

 

 

네이버 스토리

네이버 웹툰은 7년 전 사내독립기업(CIC)으로 출범하였고, 이후 독립 회사로 분사하였습니다.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및 게임 등 스토리 관련 다양한 기업이 많았기 때문에 출범 초기 대부분 사람들은 과연 성공할 것이냐에 대해 우려하였습니다.

웹툰이나 웹소설의 경우 다른 스토리 산업과 달리 창작자가 개인이며 집단이라 하여도 소규모인 곳이 대부분이어서 네이버 같은 대기업이 앞서 나가기에는 부족해보였던 분야였습니다. 네이버는 그 부족함을 비집고 들어갔습니다. 스토리의 원천은 개인으로부터 나오지만 그것을 크게 모을 그릇은 대기업이 만들 수 있고, 그렇게만 된다면 스토리의 보고(寶庫)가 될 것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네이버 웹툰은 독립 5년 만에 글로벌 작가 600만 명이 활동하고 있고, 누적 작품 수 10억 개, 매월 1억8천만 명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웹툰 연간 거래액은 2017년 약 2,400억 원에서 2021년 10,500억 원 규모로 성장했습니다.

 

네이버 웹툰
네이버 웹툰

 

 

네이버 웹툰은 지난 2년간 약 1조 원 규모를 투자해 태피툰 334억 원, 왓패드 6,500억 원, 문피아 1,082억원, 이북이니셔티브재팬 2,000억 원 등을 인수하였고, 지적재산권을 확보하였습니다. 글로벌 사업구도도 재편하였습니다. 미국 법인 웹툰엔터테인먼트를 스토리테크 비즈니스의 본체로, 여기에 한국의 네이버 웹툰, 일본의 LDF, 중국의 네이버 웹툰 컴퍼니 등 지역법인을 두는 체제로 전환하였습니다. 한국에서 출발하고 성공시킨 비즈니스 모델이지만 미국 나스닥 시장에 입성하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웹툰 기반의 영화, 애니, 드라마 등 영상 비즈니스로 확장하려는 움직임도 있습니다. LDF는 CJ ENM 및 스튜디오드래곤과 함께 일본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 재팬 JV를 설립했습니다. 또, 일본 지상파 방송국 TBS 및 웹툰 제작사 샤인파트너스와 함께 스튜디오 툰도 만들었습니다.

현재 네이버의 스토리테크 최대 경쟁자는 카카오입니다. 카카오 역시 웹툰 타파스, 웹소설 래디쉬, 웹소설 우시아월드 등의 인수에 1조원 이상을 투자했습니다. 최근 디즈니플러스에서 성공한 드라마 무빙 역시 웹툰을 드라마화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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