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4 공개 및 일정

오픈AI는 인공지능 챗봇인 챗GPT-4를 공개했습니다. 열풍을 일으킨 챗GPT 3.5의 업그레이드 버전입니다. AI의 활용도를 대폭 끌어올린 것이 특징으로 보다 인간과 가까운 대화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존 챗GPT 유료사용자는 GPT-4의 사용이 즉시 가능하다고 합니다. 오늘(2023년 3월 15일 수요일) 발표한 챗GPT-4의 특징들을 알아보겠습니다.

오픈AI의 챗GPT

1. 특징

챗GPT의 개발사인 오픈AI는 챗GPT-4가 기존 모델보다 더 창의적이고 오류를 덜 내며 덜 편향적이라고 밝혔습니다. 문자와 이미지를 입력으로 받아들이고 이해할 수 있다고 합니다. 문자만 이해 가능했던 기존 모델과는 다른 점 입니다. 이번 모델에 대해 오픈AI는 "멀티모델 기능으로 인해 기존보다 더 다양한 프롬프트를 이해할 수 있다"고 하였으며, "전보다 창의성 높은 결과물을 만든다"고 밝혔습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곰팡이가 핀 피자 사진을 챗GPT-4에 입력하고 "피자 맛있겠지?"라고 물어보면 "곰팡이가 핀 피자는 건강에 해롭습니다."라는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챗GPT-4가 사람처럼 반응하는 것입니다.

 

또, 대용량 텍스트도 처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챗GPT-4는 영어를 기준으로 약 2만 단어 이상을 한번에 기억하고 이해할 수 있다고 합니다. A4용지로 5장이 넘는 분량입니다. 이전 모델보다 훨씬더 문맥을 잘 이해할 수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챗GPT-4는 미국 변호사 시험과 미국 대학 입학 자격시험인 SAT에서 상위 10%에 해당하는 성적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챗GPT-4는 기존 모델의 단점도 개선했습니다. 기존 모델은 인터넷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사용자 질문에대한 답을 찾아 제공하였습니다. 정답보다는 가장 답과 유사한 정보를 끌어와 답을 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틀린 답도 맞는 것처럼 대답하는 "환각 현상"이 발생하였습니다.

 

오픈AI에 의하면 챗GPT-4는 의료 등 전문적인 질문에 대해 이전 모델보다 29% 더 정확한 대답을 제공할 수 있다. 또 비윤리적인 질문에 대해 응답할 가능성을 82% 더 줄었다. 다만 단점을 개선했지만 완전히 제거하지는 못했다라고 발표했습니다.

 

2. 향후 일정

마이크로 소프트는 이날 새로운 검색엔진 빙에 챗GPT-4를 탑재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픈AI는 챗GPT플러스(유료모델) 사용자들에게 우선 공개할 방침이라고 하였습니다. 현재 매달 20달러(약 2만5천원)를 내고 챗GPT를 사용하는 이용자들은 새로운 모델을 먼저 접할 수 있습니다. 공개 이후 몇몇 전문가들이 사용해 본 결과 전문지식에 대한 대답의 성능 향상이 있다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챗GPT-4의 상세사항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챗GPT-4에 사용되는 매개변수 등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LLM(대규모 언어모델, Large Language Model)은 매개변수(hyper parameter)의 크기에 따라 성능이 달라지기 때문에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GPT-3에서는 1,750억개의 매개변수를 사용하였습니다.

 

오픈AI는 챗GPT-4를 실무에 바로 사용할 수있게 한다면서 다만 만능은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오픈AI는 "새로운 소프트웨어는 아직 완벽하지 않으며 많은 시나리오에서 인간보다 능력이 떨어진다. 여전히 "환상"을 갖고 답을 지어내며 틀렸을 때도 옳다고 주장하는 경향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내에서도 챗GPT와 유사한 챗봇이 개발되어 공개될 예정입니다. KT는 2000억개 매개변수 이상의 연산능력을 학습한 AI서비스 '믿음(MIDEUM)' 를 올해 상반기 공개할 예정입니다.  인공지능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개발한 '아숙업(Askup)'도 론칭했고, 론칭 일주일 만에 카카오톡 채널친구 10만명을 돌파하여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만능은 아니지만 이러한 속도로 개선된다면 얼마 지나지 않은 미래에는 완벽한 AI가 등장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