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포로 매출 1조 5천억원 견우푸드 그룹

육포로 매출 1조 5천억원 견우푸드 그룹

견우푸드는 코스트코 및 대형마트에서 '궁'이라는 브랜드의 육포를 판매하는 기업입니다. 상장되지 않아 대중에게는 많이 생소한 기업이지만 관계사 4곳을 합하면 매출액이 자그마치 1조 5천억원에 달합니다. 견우푸드의 박안수 회장은 1982년 모태회사인 한중푸드를 설립하였고, 소고기 수입 개방 및 대형마트 급성장 시기에 육류를 납품하며 성장을 이루어 갔습니다.  

 

목차

최고의 육포 브랜드 기업 견우푸드

견우푸드의 역사

지배구조

 

최고의 육포 브랜드 기업 견우푸드

 

견우푸드의 궁 육포

 

견우푸드는 푸드업계에서 최고의 육포 브랜드로 손꼽히는 기업입니다. '궁(宮)' 브랜드로 육포와 육가공품을 판매하며 2022년 회계연도에 6,92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공시에 따르면 견우푸드의 관계사인 한중푸드 매출액 5,421억원, 견우마을 매출액 2,530억원, 우리한우 매출액 752억원 등 4개 회사의 매출액을 합하면 총 매출이 1조5,629억원에 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견우푸드 또는 견우푸드 관계회사는 가족 기업이며 상장되지 않아 대중에게는 낯선 회사입니다. 박안수 회장 및 가족이 회사의 지분을 대부분 소유하고 있으며, 이 중 견우푸드는 박안수 회장과 박재원 씨가 지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견우푸드의 역사

1956년생인 박안수 회장은 1982년 한중푸드를 창업하였습니다. 이어 국내 최대 수입 소고기 업체로 성장하였습니다. 첫 번째 도약은 1998년 소고기 수입 개방이었습니다. 쿼터제가 존재했던 1998년 이전에는 한냉, 대한제당 등이 소고기 수입을 독점하였지만 수입 개방으로 경쟁이 시작되자 박안수 회장은 회사의 모든 역량을 소고기 수입에 집중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유통업계에 대형마트가 속속 들어서면서 한중푸드는 또 한 번의 도약의 기회를 맞게 됩니다. 소비자들은 대형 마트에서 손쉽게 장을 볼 수 있게 되자 육류의 소비를 빠르게 늘리게 됩니다. 당시만 해도 이마트 등은 자체적인 미트센터를 갖추고 있지 않았습니다. 이에 한중푸드는 이마트와의 거래를 늘리면서 규모를 키웠습니다.

견우푸드는 2005년에 별도로 설립되었습니다. 박안수 회장은 견우푸드를 육가공 전문업체로 변신시키게 됩니다. 양념육가공, 식육, 육포 가공 등을 사업 목적으로 하는 견우푸드는 코스트코와 거래를 하게 되며 퀀텀 점프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코스트코는 소수의 검증된 납품업체만 집중적으로 키우는 유통회사로 한중푸드와 견우푸드는 코스트코에 육포 및 육가공품을 납품하면서 전국구 B2B 기업으로 도약하게 됩니다.

 

지배구조

견우푸드의 모회사인 한중푸드는 박안수 회장 26%, 박하늘 18.99%, 박재원 40.01% 등 박안수 회장 일가가 지분의 85%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15%는 견우푸드가 갖고 있습니다.

견우푸드는 박안수 회장이 20%, 박재원이 80%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견우마을 역시 박안수 회장 55%, 한중푸드가 21.05%, 박안수회장 일가 합계 100%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