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나드 메이도프
버나드 메이도프 혹은 버나드 매도프라고 불립니다. 월가 역사상 최대 금액의 폰지사기범이라 불리고 있습니다.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성공에 대한 강박을 갖게된 메이도프는 로스쿨을 1년만에 그만두고 결혼후 장인의 도움을 받아 증권회사를 설립합니다.
주식시장에 최초로 전산화를 도입한 인물로 알려져 있고, 뉴욕증권거래소보다 나스닥에 더 빠른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의 증권회사는 나스닥 전체 주식의 10~20%의 유동성 공급자(Market Maker)의 역할을 했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나스닥 회장까지 역임했습니다.
메이도프 자선재단을 만들어 각종 자선활동을 하며, 여러 단체에 기부를 했고, 자신의 아들이 암에 걸렸을때 암 연구에 5억달러를 암 연구에 지원하기도 하였습니다.
1. 버나드 메이도프의 사기방법
버나드 메이도프는 1960년 22세에 버나드 메이도프 투자증권'을 설립합니다. 유대인인 그는 유대인 네트워크를 통해 부유한 부자들을 찾아가 투자자를 모집합니다. 증권사를 소유하고 있는 그의 매끄러운 말투는 투자자에게 신뢰를 주기 충분했으며, 투자자들에게 8~10%에 이르는 고수익을 약속하며, 그 약속을 매년 지켰습니다. 메이도프는 투자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방법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는 세 가지 방식으로 투자자의 신뢰를 얻습니다. 첫 번째는 특정한 인종 집단의 구성원이라는 점으로 사람들의 이목을 끌어냅니다. 그는 유대인으로의 자긍심을 보이며 예시바 대학과 유대인 자선단체에 아낌없이 기부합니다. 실제로 피해자 중 상당수는 스티븐 스필버그, 하더스를 비롯한 유대인 부자들이었습니다. 두 번째는 값비싼 신호를 이용하는 것이었습니다. 병원, 학교 등에 막대한 기부금을 조성, 유대계 기부 문화의 역할 모델로 존경을 받게 됩니다. 세 번째는 평판을 얻는 것 이었습니다. 너그러운 자선가이기도 하지만, 매년 지속적인 수익 창출을 하는 것으로 다른 전문가들보다 한 수위의 평판 게임을 벌이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는 내가 원하는 것은 쉽게 돈을 버는 게 아니다라며 여러 투자 제안을 거절하고, 천천히 평판을 쌓으면서 사람들이 돈을 오랫동안 맡겨두게끔 만들었습니다. 아무런 사업을 벌이지 않으면서 뒤에 투자한 사람의 돈으로 먼저 투자한 사람에게 수익금을 주는 전형적인 폰지(다단계) 사기 수법이었습니다.그러나 버나드 메이도프 투자증권은 투자금을 받고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여러 투자자들에게 투자금을 받고 원금의 10%만 꼬박 돌려주었을 뿐입니다. 메이도프를 믿고 투자한 사람들이 많아 10% 이자를 지급하는 데 돈이 부족하지 않았고, 투자한 사람들 대부분 부유한 사람들이라 급하게 상환을 요구하지도 않았습니다.
2. 사기 행각의 규모
수십 년간 아무 문제 없이 흘러왔지만, 2008년 금융위기는 이전과 같지 않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원금 상환을 동시에 요구했고, 이들에게 줄 원금을 탕진한 메이도프는 결국 경찰에 자수하여 사기행각이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당시 총 피해액은 650억 달러에 달하며, 스티븐 스필버그, 존 말코비치, 케빈 베이컨, 엘리 비젤, 뉴욕 메츠의 구단주 프레드 윌폰 등 유명인사들도 피해를 당했습니다. 많은 투자자들이 비관하여 자살하기도 하였습니다.
위 650억 달러는 사기 과정에서 부풀려진 전체 펀드의 규모이며, 실제 투자금액은 190억 달러이고 어빙 피카드라는 인물의 지휘 아래 약 140억 달러를 환수하였습니다. 다만, 피카드가 신탁관리로 매년 10억 달러라는 거액의 보수를 챙겼기에 투자자들이 받아갈 수 있는 돈은 그보다 더 작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3. 결과
버나드 메이도프 투자증권은 파산했습니다. 메이도프는 징역 150년을 선고 받고 교도소에 수감되었습니다. 장남인 마크 메이도프는 정확히 2년뒤 자살했고, 차남 앤드루 메이도프는 암이 악화되어 사망합니다. 버나드 메이도프는 2021년 4월 14일 82세의 나이로 교도소에서 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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