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폭스, 원숭이 두창
2022년 6월 22일 엠폭스(원숭이 두창)환자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생되었고, 2023년 4월 13일 현재 국내에서 10번째 환자가 발생하였습니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하였습니다. 코로나와 마찬가지로 발생초기부터 관심을 가지고 대응하여야 보다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엠폭스에 대해 간략히 적어보겠습니다.
1. 엠폭스란?
엠폭스(MPOX)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Monkeypox virus)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급성 발진성 감염병으로, poxviridae과의 Orthopoxvirus속에 속합니다.세계보건기구(WHO)는 'MPOX'를 새로운 영어 질병 동의어로 채택(22년 11월 28일)하였으며, 이에 한글 질병명을 '엠폭스'로 변경하였습니다.
엠폭스(원숭이두창)는 1958년 실험실 사육 원숭이에서 처음 발견되었으며, 1970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인체감염 첫 사례가 보고되었습니다. 2022년 5월 이후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다수국가에서 풍토병지역과 연관성이 없는 감염사례가 이례적으로 유행하여 환자가 증가하고 발생지역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2022년 5월 7일 영국에서 1건의 원숭이두창 유입사례(나이지리아) 보고 이후, 미국(29,687명), 브라질(10,293명), 스페인(7,416명), 프랑스(4,114명), 콜롬비아(3,908명) 등 다수 국가(2022년 12월 21일 기준 국외 발생 누적 현황)에서 감염사례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2022년 유행 전까지는 중앙 아프리카 및 서부 아프리카의 농촌 열대우림지역에서 주로 발생하는 풍토병이었습니다.
원숭이두창 풍토병 국가로는 카메룬,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콩고민주공화국, 가봉, 코트디부아르, 라이베리아, 나이지리아, 콩고, 시에라리온, 남수단(유입사례만 보고), 베냉(유입사례만 보고), 가나(동물에서만 확인)등의 중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 국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2. 엠폭스 감염시 증상
질병관리청에 의하면, 일반적으로 발열, 오한, 림프절 부종, 피로, 근육통 및 요통, 두통, 호흡기 증상(인후통, 코막힘, 기침 등) 등을 시작으로 보통 1~4일 후에 발진이 나타납니다. 발진은 얼굴, 입, 손, 발, 가슴, 항문생식기 근처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질병관리청 홈페이지에서는 원숭이 두창과 다른 피부질관과 차이점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3. 감염경로
엠폭스(원숭이두창)는 인수공통 감염병으로 동물-사람, 사람-람람, 감염된 환경-사람 간 접촉을 통해 감염이 가능합니다.는 주로 유증상 감염 환자와의 접촉을 통해 전파되며, 호흡기 분비물에 접촉으로도 감염될 수 있으나, 비말전파는 호흡기감염병(코로나19 등)에 비해 가능성이 낮다고 합니다.일부 원숭이두창 환자에서 무증상 감염 사례가 있으나, 무증상 감염자의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에 대한 확실한 근거는 아직 보고된 바 없습니다.
4. 감염후 치료
엠폭스에 감염된 경우, 대부분 경미하게 증상이 나타나고 2-4주 후 완치가 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대부분 대증적인 증상 완화 치료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다만, 고위험군(면역저하자, 소아, 임산부, 수유부, 기저질환자 등)에서 드물게 중증(출혈, 패혈증, 뇌염, 융합된 병변 등)으로 진행되거나, 합병증(이차세균감염, 심한 위염, 설사, 탈수, 기관지폐렴 등)이 발생할 수도 있으며, 폐렴과 같은 합병증이나 뇌(뇌염) 또는 눈에 감염이 일어난 경우에는 치명적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현재 국내에는 두창과 엠폭스(원숭이두창) 모두에 대해 효과성이 입증된 3세대 두창 백신(JYNNEOS)이 도입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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