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 하이볼, 수제맥주 등 주류 시장의 키워드 다변화
국내 주류시장 규모는 10조원대로 2022년 출고가격 기준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하였습니다. 희석식 소주와 맥주에서 벗어나 하이볼, 위스키, 수제맥주, 전통주 등 개인 취향과 소비 트렌드의 변화로 주류 시장 역시 다변화하고 있는 것입니다. 일명 박재범 소주인 원소주의 돌풍, 20대의 하이볼 취향에 따른 캔 하이볼 출시 등 변하는 소비에 맞추어 업계도 발빠르게 대응하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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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시장 다변화
2022년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인 10조원대로 성장한 국내 주류시장의 핵심 키워드는 바로 다변화입니다. 소주와 맥주에서 벗어나 하이볼, 위스키, 전통주 등으로 개인 취향에 따라 세분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MZ세대는 이전 세대와 달리 본인이 원하는 맛을 찾기 위해, 다른 세대 역시 단순히 취하기 보다는 개성있는 주류를 찾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전 주류 성장세 기록
지난해 주류시장은 브랜디를 제외한 소주, 맥주, 탁주, 위스키 등 전 주류가 모두 성장세를 기록했습니다. 주류시장 41.6%를 차지해 가장 큰 시장규모를 가지고 있는 맥주는 지난해 출고가액 4조1,486억원으로 전년 3조6,261억원 대비 14.4%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팬데믹 해제 상황에서 점차 소비가 살아나자 주요 업체들이 잇달아 신제품을 출시하며 시장규모를 키웠습니다.
업계는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겨냥하여 맞춤형 마케팅에 나섰습니다. 오비맥주는 카스 브랜드 신제품인 밀맥주를 7년만에 출시하였고, 프리미엄 발포주 오엠지(OMG)도 출시하며 제품군을 강화했습니다. 농심은 수제맥주 스타트업 더쎄를라잇브루잉과 협업, 새우깡을 모티브로 한 깡맥주를 출시했고, 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편의점들은 지난해에만 수제맥주 52종을 출시하여 틈새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희석식 소주도 출고가액이 3조9,842억원을 기록하며 12.4% 성장하였고, 리큐르 19.3%, 청주 10.9%, 약주 7.3% 등도 고르게 성장하였습니다.
프리미엄 소주, 위스키 및 전통주는 급성장
이 중 가장 주목받고 있는 주류는 프리미엄 소주, 위스키, 전통주입니다. 이들의 출고가액은 2021년만 해도 1,675억원으로 미미한 수준이었으나 지난해에 2배가 급증하여 3,23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일품진로, 원소주 등 프리미엄 소주인 증류식 소주는 646억원에서 1,412억원으로, 20대 및 30대 소비가 왕성한 위스키는 58억원에서 192억원으로, 전통주 시장은 941억원에서 1,629억원으로 73.1% 성장하였습니다.
지난해 2월 출시된 가수 박재범의 소주로 품귀 현상을 빚은 원소주, 하이트진로의 알콜 도수가 43도의 고도주 일품진로 오크43, 골든블루의 증류주 혼 등이 프리미엄 소주 시장의 주요 제품입니다.
GS25는 국내 위스키 장인인 김창수 대표와 협업하여 김창수 하이볼 3종을 7월 출시하였습니다. 김창수 위스키는 김포의 자체 증류소에서 증류부터 병입까지 전 과정을 처리하여 출시하는 유일한 위스키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탁주와 과실주 그리고 와인
반면 막걸리 등 탁주는 1.8% 성장에 그쳤고, 와인을 비롯한 과실주는 0.2% 성장에 그쳤습니다. 연간 출고액이 4,000만원 미만인 브랜디는 -42.9%의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국내 와인 소비는 여전히 활발하지만 주력 제품이 수입 와인으로 국내 과실주 성장세는 정체 상태에 빠졌습니다. 관세청의 자료에 의하면와인 수입액은 2021년 사상 최고 4억6,925만달러를 기록하였고, 지난해에도 4억6,699만달러로 역대 두번째 기록을 달성하는 등 와인 소비는 계속 활황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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