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석유화학업체 슈퍼섬유에 미래를 건다
중국의 저가 공세로 범용제품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는 코오롱인더스트리, 태광산업, 효성첨단소재, 애경케미칼 등 국내 석유화학업체들이 아라미드, 탄소섬유 등 슈퍼섬유에 기업의 미래를 걸고 투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라미드, 탄소섬유 등 슈퍼섬유라고 불리는 이 신소재들은 가볍고 단단하며 열에도 강한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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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산업의 위기
석유화학 산업이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중국의 저가 공세로 범용 제품 시장에서는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들은 생존을 위해 슈퍼섬유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아라미드와 탄소섬유 같은 슈퍼섬유는 강철보다 단단하면서 가벼우며 열에 강한 특성을 가지고 있어서 국내 석유화학 기업들은 슈퍼섬유에 미래를 걸고 도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라미드
아라미드의 중량은 강철의 5분의 1 수준이지만 강도는 5배 이상 높은 섬유 소재입니다. 500도의 고열에도 견딜 수 있습니다. 방탄복, 소방복으로 많이 사용되어왔지만 최근에는 광케이블, 전기차 타이어코드, 항공 및 우주 소재 등에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아라미드 시장은 연평균 5~10% 성장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듀폰과 일본의 데이진이 연간 3만톤 정도의 생산능력으로 글로벌 아라미드 시장을 지배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생산규모를 연간 7,500톤에서 15,310톤으로 확장하는 약 3,000억원의 설비투자를 진행하여 증설을 완료하였습니다. 또한 연간 3,700톤의 생산능력를 가진 효성첨단소재와 연간 5,000톤 생산능력의 태광산업도 아라미드 시장에 진출하여 경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애경케미칼은 아라미드의 원료인 TPC 생산을 위해 2025년까지 1,000억원 수준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2030년까지 매출을 4조원을 달성할 계획을 갖고 있는데 애경케미칼은 TPC를 주력으로 내세운 것입니다. 2026년 1월부터 본격 양산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TPC는 연간 약 2만톤 수준의 수요가 예상됩니다.
탄소섬유
효성첨단소재는 탄소섬유에 더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탄소섬유는 강철의 4분의 1 무게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10배의 강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탄소섬유는 난연성까지 갖추고 있어 자동차, 수소산업, 항공, 태양광, 기계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효성첨단소재는 1조원을 투자하여 탄소섬유 생산능력을 현재 연 9,000톤에서 2028년에는 24,000톤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최근 효성그룹이 사실상 계열분리 단계에 들어가면서 조현상 부회장이 이끌고 있는 분할신설지주회사의 핵심사업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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