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산업의 이해 : 선재생산

철강산업의 이해 : 선재생산

선재는 봉 모양의 열간 압연된 강재로 코일형태의 제품입니다. 둥근 단면을 가지고 있고, 탄소 및 합금성분의 함유량에 따라 보통강 선재 및 특수강 선재로 구분합니다. 교량 등의 와이어로프 뿐만 아니라 건설, 자동차, 기타 산업에 중요한 부품을 만드는 것에 사용되며, 포스코, 코스틸, 고려제강, DSR제강 등 다양한 회사가 생산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선재는 교량의 와이어로프 등에 사용됩니다.

1. 선재란?

철강재 중에서 '선재(Wire rod)'는 봉의 형태로 열간 압연된 강재로써 코일형태의 제품을 말합니다. 대부분 단면이 둥글지만, 정방형, 육각형 및 특수한 모양의 이형 선재도 있습니다. 선재의 단면 지름은 5.5~42.0mm 정도로 여러가지 종류가 있지만, 5.5mm가 표준제품입니다.

 

탄소의 함유량과 합금성분의 함유량에 따라서 보통강 선재와 특수강 선재로 구분되고, 보통강 선재는 경강선재와 연강선재로, 특수강 선재는 공구강 선재와 구조용 선재, 특수용도강 선재 등으로 나눕니다.

 

보통선재의 탄소함량은 0.09~0.25%로 전성¹⁾과 연성²⁾이 뛰어납니다. 특수선재는 탄소함유량이 0.25~0.6%인 반연강, 경강, 최경강과 탄소함유량이 0.09% 미만인 최연강 등이 있습니다.

1) 연성(延性, Ductility): 철사를 가늘게 뽑을 수 있는, 즉 길이 방향으로 늘릴 수 있는 성질

2) 전성(展性, Malleability) : 두들겨서 펼칠 수 있는, 즉 너비방향으로 펴지는 성질

 

2. 선재의 생산

고로와 전기로에서 생산되는 빌릿(billet)¹⁾을 선재 압연²⁾후 냉각 공정을 거쳐서 제조합니다. 선재는 바로 제품으로 쓰이지 않고 검사 및 포장등의 공정 후 2차 가공을 거쳐 용도에 맞게 제조되며, 60% 이상이 조립 금속제품 제조용에 소비됩니다. 그 외 전기전자 제품 제조용, 자동차 산업용, 일반기계 및 건설용 등으로 활용됩니다.

 

참고로 2차 가공 중에 인발³⁾기를 거친 제품을 일정 길이로 절단한 것을 선재와 구분해 바인코일(Bar in Coil)이라고 합니다.

1) 빌릿 : 철근을 만들기 위해 쓰이는 반제품으로 긴 직사각형의 기둥모양입니다.

2) 압연 : 회전하는 두개 이상의 원통 사이로 재료를 넣어 형태를 변화시키는 공정

3) 인발 : 파이프나 선재를 테이블을 통과시켜 단면적을 감소시키는 공정

 

3. 선재의 사용처

가. 와이어로프 및 교량용 케이블

부산의 광안대교, 남해대교, 서해의 영종대교 등은 모두 현수교입니다. 현수교는 다리의 무게를 기둥이 아닌 다리 위에 설치된 철 케이블로 견디게 설계된 다리를 말하며, 이 때 사용되는 케이블이 선재의 일종인 와이어로프입니다.

 

 

와이어로프는 탄소 함유량이 높은 선재를 열처리 가공후 여러 겹으로 꼬아서 만듭니다. 각종 토목 및 건설, 운송운반 장비 등에서도 사용되는 제품입니다.

 

나. 자동차부품, 스프링 및 타이어보강재

선재는 자동차 서스펜션에 사용되는 스프링강선재, 베어링 강선재, 타이어 코드용 선재 등의 자동차 일반 부품이나 정밀 부품에 사용됩니다.

 

다. 철못, 볼트, 너트 및 용접봉 등

선재중 냉간압조용 선재는 못, 볼트, 너트 등으로 사용되며, 아크용접봉심선용 선재 등도 있습니다. 이밖에, 뮤직와이어 등으로 사용되는 피아노선재, 콘크리트 전신주나 파일 등에 이용되는 고장력강선재 등도 있습니다.

 

4. 국내 선재 생산회사

국내 선재 시장은 일반강과 특수강을 모두 생산하는 포스코 뿐만 아니라 연강선재의 코스틸, 제이스코홀딩스, 제일제강, 한국선재, 경강선재의 고려제강, DSR제강, 동일제강, 영흥, 만호제강, 특수강선재의 포스코특수강, 동부제철, 동방금속공업 등이 생산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생산회사는 철강협회의 선재협의회(http://www.wire.or.kr/steelwire/member)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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