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절벽 진단키트 관련주

매출절벽 진단키트 관련주

코로나로 인한 팬데믹이 해제되면서 국내 진단키트 업체들이 매출절벽에 빠졌습니다. 지난 2~3년간 급격한 매출성장을 이뤄냈던 진단키트 업체 상장사 12개사의 매출액은 2022년 1분기 3조 5,483억원 대비 82% 감소한 6,411억원을 달성했습니다.

 

1. 진단키트 12개 회사의 매출 급감

13개 기업은 펜데믹 상황에서 2022년 1분기 1조3천억원 이상 매출을 달성했던 에스디바이오센서를 비롯해 엑세스바이오, 씨젠, 바이오니아, 녹십자엠에스, 바이오노트, 랩지노믹스, 클리노믹스, 휴마시스, 제놀루션, 수젠텍, 미코바이오메드를 비교하였습니다. 이들의 2022년 1분기 대비 2023년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변화를 살펴보겠습니다.

진단키드 회사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및 영업이익 변화 (금융감독원 공시자료) [단위 : 억원]

더 심각한 것은 올해 2분기에 코로나 팬데믹이 사실상 종식 되었다는 것입니다. WHO(세계보건기구)는 5월 4일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해체하였고, 미국도 비상사태를 해제하였습니다. 대한민국 역시 위기단계를 낮췄습니다.

 

이들 회사는 우선 판매비와 관리비를 줄이고 몸집 줄이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씨젠은 판매비와 관리비를 극단적으로 줄이고 있고, 연구비규모도 축소했고, 인력도 120명 이상 감축하였습니. 휴마시스도 판관비 비용을 낮추고 인원도 30명이상 줄였습니다.

 

2. 지속가능성 끌어올리기

매출급감과 영업이익 감소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인수합병과 비코로나 부문의 사업들을 준비중입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인수합병에 가장 적극적으로, 판매망 확대를 위해 해외진단키드 유통기업 '미래로'를 114억원에 인수하였습니다. 씨젠은 완전자동화 검사시스템 AIOS를 작년에 선보이며 글로벌 분자진단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지속가능성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지난 몇년간의 수익을 잘 활용하여야 할 것입니다. 이 회사들의 이익잉여금을 살펴보겠습니다.

진단키트 회사 전년기말 대비 이익잉여금 변화(금융감독원 공시자료) [단위 : 억원]

2~3년간 이익으로 잉여금을 쌓았던 에스디바이오센서와 엑세스바이오, 씨젠, 바이오노트, 휴마시스 등은 신사업 등에 대한 여력이 있을 것으로 보이나, 이익을 유보하지 못했던 바이오니아, 클리노믹스, 미코바이오메드 등은 지속가능성에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이들 회사의 주가는 하락추세로 돌아선지 오래되었고 지속가능성과 신성장동력이 확보되어야 주가가 반응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