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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과학

자동차 공장의 미래 싱가포르 현대차 글로벌혁신센터

by inniable 2023. 11. 23.

자동차 공장의 미래 싱가포르 현대차 글로벌혁신센터

현대차 자동차 공장의 미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싱가포르 현대차 글로벌혁신센터가 준공되었습니다. 축구장 6개 규모의 7층짜리 건물로 싱가포르 주롱혁신단지에 건설되었습니다. 연간 3만대 규모의 차량 제조와 연구 개발, 고객 서비스 등의 복합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며, 차량 제조에는 기존 컨베이어 벨트 방식이 아닌 작은 방이 있는 셀 구조로 로봇 개와 인공지능, 자율주행로봇 등 기술을 활용하여 고객 주문에 따른 맞춤형 생산이 가능합니다.

 

목차

현대차 싱가포르 글로벌혁신센터 준공

맞춤 생산이 가능한 셀 방식 도입

글로벌 혁신센터의 역할

싱가포르에 설립한 이유

 

싱가포르 현대차 글로벌혁신센터(HMGICS)
싱가포르 현대차 글로벌혁신센터(HMGICS)

 

현대차 싱가포르 글로벌혁신센터 준공

현대자동차그룹은 11월 16일 싱가포르 주롱혁신단지에 싱가포르 글로벌혁신센터(HMGICS)를 개관하였고 21일 준공식을 개최 했습니다.

HMGICS에는 작은 방처럼 생긴 타원형 공간인 셀을 10여 개 배치하여 컨베어 벨트가 없는 공장을 실험하고 운영합니다. 각 셀에서는 로봇 개 스폿과 함께 한 명의 작업자가 작업을 수행합니다. 작업자는 작업 피로도를 줄이기 위해 상체에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착용하고 있고 스폿은 작업 부분을 촬영하고 인공지능(AI)을 통해 실시간으로 검사를 수행합니다. 셀 앞의 모니터에는 정확도 등 모니터링 숫자를 나타냅니다.

 

HMGICS의 3층 생산공장 셀에서 작업자와 로봇 개 스폿이 작업을 진행중입니다. / 현대자동차그룹
HMGICS의 3층 생산공장 셀에서 작업자와 로봇 개 스폿이 작업을 진행중입니다. / 현대자동차그룹

 

맞춤 생산이 가능한 셀 방식 도입

100년 전 포드의 컨베이어 벨트 방식을 도입한 자동차 산업은 특정 차량을 대량 생산하는 방식으로 생산성을 높였고, 이는 자동차 산업의 급격한 성장을 가져왔습니다. 반면 현대차가 도입한 셀 방식은 다릅니다. 각각의 셀은 각기 다른 고객의 주문에 맞추어 다른 부품으로 다른 차량을 만들어냅니다. 이러한 유연한 생산 방식은 다양한 제품을 소량으로 생산하는 데 적합합니다.

 

현대차 기존 공장과 싱가포르 글로벌혁신센터와의 차이점
현대차 기존 공장과 싱가포르 글로벌혁신센터와의 차이점

 

글로벌 혁신센터의 역할

HMGICS는 자동차 생산 시설에 앞서서 현대차그룹 전 세계 공장에 적용될 예정인 특별한 실험실입니다. 이 실험실은 자동차 생산, 연구개발(R&D), 고객서비스를 동시에 수행합니다. 전동화, 자율주행, 목적기반모빌리티(PBV)와 같은 다양한 모빌리티 유형을 반영하는 새로운 생산 방식을 실험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 역할도 할 예정입니다.

HMGICS는 2020년에 착공하였으며, 축구장 6개 규모, 7층 건물입니다. 그러나 직원들은 서로 마주치는 것이 어렵습니다. 이는 대부분의 생산 공정이 로봇과 AI를 통해 자동화되었기 때문입니다. 전체 직원 수는 280명으로 이 중 절반 정도는 연구 인력입니다.

연간 3만대 생산이 가능한 HMGICS 조립된 차체를 이동시킬 때는 자율주행로봇이 셀과 셀 사이를 오갑니다. 또한 4층 커맨드센터에서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하여 공장 전체를 디지털 공간으로 복제하여 문제점을 해결하고 분석합니다. 현대차는 HMGICS의 모든 공정의 문제를 100% 스스로 해결하는 자율공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에 설립한 이유

현대차그룹이 싱가포르에 HMGICS를 건설한 이유는 해당 지역의 문화적, 지리적 특성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싱가포르는 영토가 작고 인구 600만 명에 차량으로 30분 안에 이동 가능한 거리에 위치합니다. 이러한 작은 규모의 도시에서는 고객 피드백을 신속하게 수렴하여 모빌리티 솔루션을 맞춤 제작하고 테스트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싱가포르 정부의 혁신을 받아들이는 능력과 지원을 제공하는 것도 싱가포르에 건설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 싱가포르 정부는 2040년까지 모든 차량을 친환경차로 교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모빌리티 혁신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이에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싱가포르로 진출하여 다양한 협업을 시도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싱가포르의 혁신적인 환경을 공략하여 동남아시아 7억 명 규모 시장을 선도하고자 하는 의도도 있습니다. 이는 동남아시아 최대 차량 공유 업체인 그랩이 싱가포르에 기반을 두고 시장을 확대해 온 전략과 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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