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형 무선접속망 오픈랜

개방형 무선접속망 오픈랜

개방형 무선접속망, 일명 오픈랜은 다른 업체가 만든 통신 기지국 장비를 서로 연동할 수 있도록 하는 표준화 기술을 말합니다. 중국 업체들이 통신장비 시장의 43.5%를 차지하고 있고, 2019년 백도어 해킹 이슈로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가 중국의 통신장비시장 장악과 안보 위협을 우려하며 오픈랜을 지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향후 오픈랜이 통신장비 시장 지형 변화에 큰 영향을 끼칠 전망입니다. 삼성전자는 현재까지 오픈랜 장비 시장에 수위를 다투고 있지만 미국AT&T가 6G통신시장 오픈랜 사업자로 스웨덴의 에릭슨을 선정하는 등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목차

오픈랜 시장 전망

오픈랜 도입의 이유

오픈랜으로 중국 통신장비업체 견제

삼성전자의 오픈랜

 

오픈랜 시장 전망

개방형 무선접속망(Open Radio Access Network) 일명 오픈랜은 다른 업체가 만든 통신 기지국 장비를 서로 연동할 수 있도록 하는 표준화 기술을 말합니다. 중국이 장악한 현재의 통신장비 시장을 바꿀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고 있으며 삼성전자 역시 오픈랜 장비 시장을 집중 공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세계 오픈랜 시장이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2023년 오픈랜 시장 규모가 90억 달러 규모에서 2030년 300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였으며, 향후 7년간 오픈랜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24%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하였습니다.

 

 

 

오픈랜 도입의 이유

오픈랜은 기지국과 같은 무선 통신장비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분리하여 다른 제조사 장비를 서로 연동 가능하게 하는 표준화 기술을 말합니다.

현재 LTE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화웨이의 LTE 안테나를 쓰려면 기지국 및 소프트웨어 등 모든 관련 장비 및 소프트웨어를 화웨이 제품으로만 사용하여야 하였습니다. 다른 업체 장비나 소프트웨어를 연동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통신사의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이 장비 업체가 제공하는 장비와 서비스를 패키지 형태로 구입하여야 하였습니다.

또한 한번 특정 업체의 기지국이 설치되면 향후에도 계속 그 장비 업체에 종속되는 것이 더 큰 문제입니다. 통신사가 5G 기지국을 설치할 때 LTE망을 사용하지 않는 단독모드 방식을 도입할 경우에는 5G망을 새롭게 구축하여 다른 업체로 갈아탈 수 있지만 대부분 통신사는 기지국 설치 비용 부담으로 기존 LTE망을 활용하는 비단독모드 방식으로 도입하기 때문에 다른 업체로 갈아탈 수도 없습니다. 5G 기지국을 화웨이 장비로 계속 쓸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오픈랜을 도입하면 향후 이러한 문제는 해결될 수 있습니다. 제조사가 다른 기지국 장비를 섞어 사용해도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면 같이 쓸 수 있기 때문입니다. 통신사는 기존 설치된 장비를 오픈랜으로 묶어서 사용할 수 있고, 다른 업체 장비를 각각 구입해 최저 비용의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할 수도 있습니다. 망 구축에 대한 주도권이 장비 제조 업체에서 통신사로 넘어오기 때문에 기지국 구축 비용도 줄어들 수 있습니다.

 

오픈랜으로 중국 통신장비업체 견제

2019년 중국 장비의 백도어 해킹 이슈에 따라 오픈랜 기술에 대한 관심은 커졌고, 세계 통신장비 시장 점유율 43.5%가 중국의 화웨이와 ZTE가 차지하고 있어 미국 등 서방국가에서 중국 통신장비에 대한 안보 위협 우려를 계속 제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따라 미국, 일본, 스페인, 대한민국, 독일 등 33개 국 50여개 통신사가 오픈랜을 안보에 대한 우려의 종식과 중국에 대한 견제가 가능한 미래 기술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오픈랜

오픈랜 기술과 관련하여 삼성전자는 경쟁사보다 우위에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미국 케이블TV 방송사인 디시네트웍크에 오픈랜 솔루션을 공급하였고, 유럽의 보다폰에 유럽 최초 5G 오픈랜 상용화를 같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2022년 기준 삼성전자는 전세계 통신장비 시장의 점유율 7.5%를 차지하며, 화웨이, ZTE, 에릭슨, 노키아에 이어 5위를 기록했습니다.

별도로 오픈랜 장비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일본 NEC, 후지쯔와 수위를 다투고 있지만 시장 선점을 위해 경쟁업체들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미국 AT&T는 6G 통신 오픈랜 핵심 사업자로 스웨덴 에릭슨을 선정하였습니다. 에릭슨이 노키아를 따돌리고 선정된 만큼 오픈랜 통신장비 시장의 지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