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역사

바바리안의 역사 03

by inniable 2023. 6. 23.

바바리안의 역사 03

다뉴브강과 흑해 지역에 거주했던 고트족은 370년 무렵 훈족의 침략으로 인해 거주했던 지역을 로마령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이를 계기로 게르만족의 대이동이 시작되었고, 특히 다뉴브강에 거주했던 서고트족은 이후 역사에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이들은 4세기 후반부터 5세기경 현재 스페인지역을 정복하고 서고트 왕국을 세우게 됩니다. 

 

스페인의 서고트족 (Visigoth)


고트족의 한 분파인 게르만족입니다. 원래 고트족은 스칸디나비아 반도에 거주하였으나, 척박한 환경때문에 남하하였고, 타키투스 시대에는 비스툴라 하구 지역에, 2세기 중엽부터 3세기에는 다뉴브 북쪽과 흑해 북쪽에 거주하였습니니다.

 

이 중 다뉴브 북쪽에 거주하였던 서고트족은 3세기 중반 이후 자주 로마령 내를 침입하기도 하고 소아시아까지 쳐들어가 약탈을 하였으나 4세기 후반에는 동고트족의 지배를 받았습니다.

 

370년 무렵 훈족의 침략으로 동고트족은 훈족의 지배를 받게되고, 서고트족의 대부분은 지도자인 프리티게른의 인솔하여 376년 로마령인 모에시아로 이주하게 되었으며, 이것이 게르만족 대이동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주 후 로마 제국의 압제에 대항, 반란을 일으켰고, 378년 아드리아노플전투에서 비잔틴제국의 황제 발렌스(364 ~ 378)를 패사시켰으나, 테오도시우스 1세(379 ~ 395)의 화친정책에 따라 로마의 동맹으로 트라키아 지방에 거주하게 됩니다.

 

이도 잠시 테오도시우스 황제가 죽고, 다시 로마와 적대하게 됩니다. 서고트족은 알라리크(370 ~ 410)를 왕으로 세워 그리스 지역과 이탈리아 지역의 각지를 침입하고 싸웠습니다. 알라리크 사후에는 의제인 아타울프가 왕위를 이어받아 412년 갈리아 남쪽을 정복하였습니다. 또한 스페인 북부에 침입, 왈리아왕 시대에는 로마로부터 정식으로 아키타니아 지방을 양도받아 서고트왕국을 세우고 갈리아 남쪽에서부터 스페인의 대부분까지 영토를 넓혔습니다.

서고트족의 스페인 점령 전쟁을 묘사한 그림
The Visigoths descending into Spain

훈족 왕 아틸라의 갈리아 침입 때에 테오도리크 왕은 아틸라를 격파하였고, 유리크 왕은 로마 문화를 적극 흡수하여 서고트법전(Lex visigothorum)을 편찬하였습니다.

 

507년 알라리크 2세는 프랑크 왕 클로비스(481 ~ 511)에게 패퇴되어 아키타니아와 남갈리아를 잃었으나 동고트 왕국과 동맹을 맺고 프랑크 왕국에 대항하였습니다. 

 

그러나 동고트의 테오도리크 왕 사후 서고트 왕국은 다시 고립되었고, 비잔틴 제국의 유스티니아누스 황제에게 남부 스페인을 빼앗겼으며,  내부에서는 귀족층의 봉건화가 진행되었습니다.

 

레오비길드 왕(568 ~ 586)은 왕국 내부의 귀족층을 억압하고 남부 스페인을 탈환하여 왕국의 번영을 회복하였고, 다음 레카레드 왕은 기존 신앙인 아리우스파의 신앙을 버리고 가톨릭으로 개종, 고트인과 로마인의 융합을 계획했으나, 711년 아프리카 이슬람교도의 침략으로 서고트왕국은 멸망하게 됩니니다.

 

북아프리카의 반달족 (Vandal)


루기족을 중심으로 한 게르만족의 혼성부족입니다. 429년부터 534년 사이에 북아프리카에 반달족 왕국을 세웠고, 455년에 로마를 약탈했습니다. 반달리즘(vandalism)은 신성모독이나 파괴를 뜻하는데 이들의 이름에서 유래되었습니다.

 

1세기 무렵 오데르강 상류에 거주하였던 이들은 3세기 후반 도나우강 중하류로 이동하였습니다. 4세기경 로마의 주권하에 판노니아에 정착하였지만 409년 고데기젤왕이 부족을 거느리고 피레네 산맥을 넘어 스페인 지역을 침략하였습니다.

 

그러나 뒤늦게 스페인을 침략한 서고트족의 압력으로, 429년 가이세릭 왕은 다시 아프리카를 침략, 로마의 총독이었던 보니파키우스를 살해한 후 아프리카 정복을 완성한 하였습니다. 439년 카르타고를 수도로 하는 반달왕국을 세웠습니다.

 

가이세릭 왕은 지중해에도 진출하여 제해권을 장악했으며, 로마를 약탈하는 등 맹위를 떨쳤습니다. 이후 군다문트왕과 트라사문트왕은 평화정책으로 전환하였고, 5대왕 힐데릭은 가톨릭으로 개종, 극단적인 친로마 정책으로 전환하였습니다. 그러나 반달족들은 이에 반대하였고, 사촌 겔리메르에게 왕위를 빼앗겼습니다. 동로마 제국의 황제였던 유스티니아누스는 반달 왕국 내부 분열을 이용하여 534년 벨리사리우스 장군이 이끄는 원정군을 파견하여여 반달 왕국을 멸망시켰습니다.

 

반응형

'역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바리안의 역사 05  (0) 2023.06.24
바바리안의 역사 04  (0) 2023.06.23
바바리안의 역사 02  (0) 2023.06.22
바바리안의 역사 01  (0) 2023.06.22
소금과 인간의 역사 06  (2) 2023.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