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ESG
ESG는 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의 첫머리 글자를 딴 약자로 기업에게 친환경 경영, 사회적 책임 및 투명한 지배구조를 요구하는 경영트렌드입니다. 대부분 기업은 이러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 경영하고 있지만 미국내 보수층은 ESG라는 용어가 진보진영의 선동의 일환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다양한 고객을 상대해야 하는 기업은 ESG라는 용어 보다는 중립적인 용어로 대체하여 사용하는 중입니다.
목차
ESG 용어는 진보진영의 선동이라는 미국 보수층의 주장
미국내 경영 보고서에서 사라지고 있는 ESG 용어
ESG 경영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기업에게 친환경 제품의 생산 및 사용, 사회적 책임 및 투명한 지배구조를 추구하도록 하는 경영 트렌드입니다. 유럽에서는 영국 뿐만 아니라 독일, 프랑스 등 EU 주요국을 중심으로 ESG 정보를 의무적으로 공시하도록 제도까지 도입하였습니다.
그러나 최근 미국에서는 ESG라는 이름을 걸고 공시하는 기업이 급감하고 있습니다. S&P 500대 기업 중 2021년 ESG 경영을 표방한 미국기업은 155개 였지만 2023년 2분기에는 61개 기업으로 급감하였습니다. 코카콜라가 2022년 비즈니스와 ESG라는 보고서를 발표했지만 지난해에는 비즈니스와 지속가능성으로 제목을 변경한 것이 대표적입니다.
ESG 용어는 진보진영의 선동이라는 미국 보수층의 주장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와 같은 현상이 발생한 이유를 미국내 보수층의 비판에서 비롯되었다고 분석하였습니다. 미국내 보수층은 ESG가 진보진영에서 만든 개념이며 자본주의 원칙에 어긋나는 진보진영의 선동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기업 및 금융권이 ESG를 강조하며 화석연료에 부정적인 성향을 보이는 것에 대해 경계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기업은 ESG에 따라 경영하고 있지만 다양한 고객을 감안해야 하는 기업의 입장에서는 논란이 일고 있는 개념보다는 중립적인 표현으로 논란을 피해가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보입니다.
사라지고 있는 ESG 펀드
금융권 역시 ESG라는 용어 사용을 자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매년 100개 이상 설정되었던 ESG 펀드가 급감하고 있습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즈는 ESG 펀드가 2023년 상반기에는 55개가 출시되었지만 하반기에는 6개에 그쳤으며, 펀드명에서 ESG 이름이 사라지고 지속가능 등의 문구로 대체되고 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2018년이후 120개 이상의 펀드가 ESG 이름을 넣어 펀드명을 설정한 것과는 대조되는 모습입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도 ESG 펀드가 실제로 ESG에 맞게 투자하고 있는지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면서 운용사들이 문구를 삭제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파이낸셜타임즈는 2023년 9월 증권거래위원회가 ESG라는 타이틀로 광고하는 펀드는 실제로 자산의 80%이상을 ESG 관련 요소에 투자하여야 한다는 규정을 신설한 것도 이러한 변화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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