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의 마하나콘(MahaNakhon) 타워는 독특한 외관으로 태국의 랜드마크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높이 314.2m, 78층의 이 건물은 관광명소로 유명해 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필수적으로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23층에서 73층까지는 주거 및 임대용 레지전스로 운영되고 있고, 74층 ~ 78층은 전망대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꼭대기층 유리바닥인 Sky tray는 발밑이 뚫린 듯한 엄청난 경험을 선사합니다.
마하나콘 개요
위치 : 태국 방콕
건축 : 2011 ~ 2015년
층수 : 지상 78층
높이 : 314M (안테나 첨탑 끝)
용도 : 주거, 호텔, Retail
연면적 : 150,000m2
마하나콘 설계 및 건축
금방 무너져 내릴듯 한 아슬아슬한 디자인으로 유명한 이 건물은 독일 건축가 올레 스히렌(Ole Scheeren)이 설계했습니다. 중국 중앙방송인 CCTV의 베이징 본사와 싱가포르의 인터레이스를 설계한 건축가로 유명합니다.
태국 부동산 개발회사인 페이스 디벨롭먼트(PACE Development)가 사업을 진행하였고 2011년 착공하여 2016년에 준공되었습니다. 대지면적은 14,950㎡, 연면적은 135,000㎡으로 건축비는 약 10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콘크리트는 97,000㎥와 철근 15,000t이 사용되었고, 외벽의 유리 패널은 6,500개입니다. 건물 무게는 약 320,000t으로 추정되는데, 초고층 빌딩을 짓기에는 방콕의 토질이 무른 편으로 단단한 기초 공사를 거쳐야만 했습니다. 지하 65m까지 땅을 판 후 8.75m 철근콘크리트판 129개를 복합적으로 타설하는 복잡한 기초 공사였습니다.
외벽이 떨어져 나간 듯한 픽셀화된 부분은 건물 전체 외관의 30%를 차지합니다. 건축학적으로 캔틸레버(외팔보) 구조이며, 캔틸레버 구조란 건축물의 한 부분은 건물 중심부와 연결됐지만 반대쪽 끝부분은 고정돼 있지 않은 형태를 말합니다. 즉, 건물 일부분이 공중에 떠 있는 형태로 시각적으로는 매우 경쾌해 보이지만, 일반 보에 비해 휨에 대한 위험성이 4배 이상 높고, 바람의 영향도 많이 받게됩니다. 때문에 건물 구조의 중심인 기둥 주변에 12개의 추가 기둥을 둘러서 구조를 강화하였고, 외팔보 상단에 철근을 추가로 배치하여 안정성을 높였습니다.
마하나콘의 운영
23 ~ 73층에는 주거 및 임대용 레지던스가 있습니다. 74 ~ 78층은 전망대이며 방콕 시내 전망대 중에서 가장 높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면 1층부터 75층 전망대까지 50초 만에 도착할 수 있으며, 78층에 있는 유리 바닥 스카이 트레이(Sky tray)에서는 유리판 위에 서서 방콕 전경을 보며 발 밑이 뚫린듯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마하나콘 빌딩은 2018년 4월에 태국의 면세점을 독점 운영하는 킹파워(King Power) 그룹으로 주인이 변경되었습니다. 킹파워 그룹은 EPL 레스터시티의 구단주 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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