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전력회사 에넬
1965년 이탈리아 국영 전력회사로 설립된 에넬은 1999년 이탈리아 전력시장의 자유화로 민영화 된 이후 최근 글로벌 인수합병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전력 유틸리티 회사중에서도 독보적인 성장을 이루어 가고 있습니다. 민영화의 영향으로 G7 중에서도 가장 높은 전기요금을 유지하는 경영상 이점도 있지만 해외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여 몸집을 키워나가는 모습은 국내 전력시장이 벤치마킹해야 할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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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전력회사 에넬
에넬은 이탈리아의 전력회사로 글로벌 전력 유틸리티 회사들 중에서도 경영, 기술혁신, 글로벌 시장 등 여러 분야에서 독보적으로 성공을 거두고 있는 기업입니다. 1962년 이탈리아 정부는 에넬을 설립하여 전력 생산, 송전, 보급 등을 담당하게 했으며, 민영 전력 회사들의 자산을 인수하여 국영 전력회사로서의 입지를 강화했습니다. 그리고 국가 전력망을 현대화하고 EU 국가와 연결하여 전력시장을 확장했습니다.
1999년에는 이탈리아의 전력 시장이 자유화되면서 에넬 역시 민영화되었지만 여전히 이탈리아 정부가 대주주로서 상당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2022년에넬은 총 매출 1379억 유로(약 200조원)을 기록하였으며, 이로 인한 영업이익은 15조원이었다.
2023년 3분기 누적 매출은 695억3400만 유로(약 100조원)로 2022년 3분기 누적 1,055억2200만 유로 대비 -34.1%를 기록하였지만 경상이익은 크게 증가하여 164억 유로(약 23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29.3%를 기록하였고, 순이익은 50억 유로(약 7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2% 상승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글로벌 인수합병과 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 확대
에넬이 글로벌 전력 유틸리티로서 성장한 것은 최근에 시작된 국외 전력회사 인수합병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기 때문입니다. 2000년 미국과 캐나다에서 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CHI 에너지를 인수하였고, 스페인 전기 생산 공급업체 엔데사의 자회사인 비에스고도 공개매수하였습니다.
브라질에 진출하여 초고압 전송망을 건설했으며, 영국 통신그룹 보더폰의 자회사였던 인포스트라다도 인수했습니다. 에넬은 유럽과 아프리카, 중남미를 비롯한 전 세계 29개국에서 재생에너지, 전력망, 에너지 효율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에넬은 현재 88.2GW의 발전설비 용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 중 60.1GW가 재생 에너지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용량을 가진 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자입니다.
에넬은 재생에너지의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2040년까지 완전 탈탄소화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이며 2030년까지 모든 석탄화력발전소를 폐쇄할 예정입니다. 또한, 2025년까지 재생에너지 용량을 75GW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에넬은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약 121억 유로를 유럽, 라틴아메리카, 북미 등에서 재생에너지에 투자할 예정입니다.
배전 사업과 전기차 충전소 등 신사업 진출
에넬은 세계 최대의 민간 배전 회사로 그리드에 대한 투자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200만km의 전력선과 4,650만 개의 스마트 계량기를 보유한 인프라를 구축하여 7개국에서 그리드를 디지털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에넬은 전기차 충전 사업에도 진출하였으며, 현재 새로운 서비스와 제품을 개발 및 판매하는 전기 이동성 공용 충전소를 2만2,600개 이상 보유하고 있습니다.
G7과 전기요금 비교
니혼게자이 신문이 2023년 8월 G7 국가와 일본의 전기요금을 비교한 바에 의하면, G7 국가 중에서 이탈리아의 전기요금이 가장 비싼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 가정 한달 평균 전기사용량인 260kwh를 사용할 경우를 기준으로 비교한 것입니다.
이탈리아는 당시 일본 환율로 계산시 13,083엔으로 환산되어 가장 비쌌습니다. 이어 영국이 12,942엔, 독일이 11,921엔을 기록했으며, 일본은 8,933엔으로 4위를 기록했습니다. 5위는 프랑스로 7,425엔, 미국은 5,168엔, 7위는 캐나다로 4,269엔을 기록했습니다.
당시 환율로 대한민국의 전기 요금을 환산할 경우 3,650엔으로 일본의 40.6% 수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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