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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및 기업/해외기업

리틀 시저스 피자의 마이클 일리치

by inniable 2024. 1. 30.

리틀 시저스 피자의 마이클 일리치

미국은 피자헛, 도미노 피자 그리고 리틀 시저스 피자 등 3개의 피자 프랜차이즈가 시장의 40%를 장악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상대적으로 많이 알려지지 않은 리틀 시저스 피자는 1962년 첫번째 프랜차이즈 매장을 시작으로 현재 약 4,000 수준의 프랜차이즈 매장이 미국에 있습니다. 리틀 시저스 피자의 창업주 마이클 일리치는 2017년 8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고향인 디트로이트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상당히 존경 받았던 기업가 였습니다.  

 

목차

리틀 시저스 피자

마이클 일리치가 일구어 낸 프랜차이즈

존경 받는 기업가이자 스포츠 구단주

 

리틀 시저스 피자

리틀 시저스 피자 로고
리틀 시저스 피자 로고

 

미국은 프랜차이즈 피자 업체가 많이 있습니다. 국내에도 잘 알려진 도미노 피자, 피자 헛, 파파존스는 수천개의 프랜차이즈 매장과 매년 수십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에서 3번째 매출 규모와 매장을 가진 리틀 시저스 피자는 국내에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리틀 시저스 피자는 창업자 마이클 일리치가 1959년 피자 가게 리틀 시저를 개업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1962년 처음으로 프랜차이즈 매장을 냈고 현재 미국에만 약 4,000개의 프랜차이즈 매장이 운영중입니다. 마이클 일리치는 리틀 시저스 피자를 비롯해 식자재 유통, 스포츠 구단, 카지노 및 호텔 등 레저사업을 성공시킨 미국의 대표적인 기업가입니다. 1929년 태어났고, 2017년 88세를 일기로 별세하였습니다.

 

 

 

 

마이클 일리치가 일구어 낸 프랜차이즈

마이클 일리치는 피자 가게를 글로벌 기업으로 키워낸 대표적인 미국의 경영인입니다. 마이클 일리치의 리틀 시저스 피자는 미국에서만 4,000개 이상의 매장을 갖고 있고 2022년 기준 매출은 35억달러에 달합니다.

1929년 미시건 디트로이트에서 마케도니아 출신 이민자의 아들로 태어납니다. 일리치는 고등학교때 야구선수로 활약하였고 고교 졸업후 해병대에서 4년간 복무하게 됩니다. 군 전역후 1952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 3,000달러의 연봉을 받고 입단하게 됩니다. 메이저리거의 꿈을 가지고 열심히 선수생활을 하였지만 마이너리거로만 머물다 무릎부상으로 1955년 선수생활을 마감합니다.

일리치는 1959년 아내와 함께 디트로이트 인근 소도시 가든시티에 작은 피자 가게 리틀 시저를 오픈합니다. 아내 마리안은 어릴때부터 어려운 집안 형편으로 가족의 식당일을 도왔고 대학에서는 회계학을 공부하였습니다. 아내 마리안의 이러한 경험은 피자 가게 운영에 큰 힘이 됩니다. 피자 가게는 장사가 너무 잘되었습니다. 일리치 부부는 프랜차이즈로 사업을 확장하기로 결심합니다.

당시 대형 프렌차이즈 피자들이 속속 생겨나던 시기였습니다. 1958년 피자헛은 캔자스주 위치타에서 1960년 도미노 피자는 미시간주 입실랜티에 첫매장을 오픈합니다.

일리치는 1962년 미시간주 워런에서 첫 번째 프랜차이즈 매장을 엽니다. 1960년에는 50호점을 돌파하였고 캐나다에 첫번째 해외매장을 오픈합니다.

1979년 피자 2개를 1개 가격으로 파는 파격적 정책으로 소비자를 불러모았습니다. PIZZA! PIZZA!라는 광고문구도 만들었고 이 문구는 당시 많은 미국인들에게 알려졌습니다. 1988년에는 정사각형의 두꺼운 피자를 출시하였습니다.

저가 마케팅과 TV광고 등으로 승승장구하던 리틀 시저스는 1987년에 미국 50개주 전역으로 매장을 확대했습니다. 1990년에는 종합 소매점 K마트에도 입점하였고, 2008년부터 2015년까지 매장이 가장 많이 늘어나는 피자 체인점으로 꼽혔습니다.

사세 확장으로 1989년 디트로이트 시내의 10층 옛 폭스 극장을 인수하여 본사로 사용하였습니다.

 

존경 받는 기업가이자 스포츠 구단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구단주 마이클 일리치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구단주 마이클 일리치

 

마이클 일리치는 고향인 디트로이트에 이정표를 남기고 싶어했습니다. 1982년 당시 경영난으로 어려움으 겪던 프로 아이스하키 구단인 디트로이트 레드윙수를 인수하였습니다. 1983년 캐나다 출신 스티브 아이저맨을 드레프트로 뽑게 됩니다. 아이저맨은 20년 이상 팀의 리더로서 팀에 기여합니다.

마이클 일리치의 디트로이트 레드윙스는 지속적인 선수 보강과 스카티 바우만 감독을 영입하여 1997년, 1998년 스탠리컵(NHL의 플레이오프 우승)을 거머쥐게 됩니다. 디트로이트 레드윙스는 2002년, 2008년에도 스탠리컵을 받았고, 마이클 일리치는 2003년 NHL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기도 했습니다.

마이너리거였던 마이클 일리치는 1992년에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8,500만 달러를 주고 인수합니다. 이 전 구단주는 업계 경쟁사인 도미노 피자의 창업주 톰 모나한이었습니다. 일리치의 적극적인 투자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는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우승을 차지했고, 2012년에는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을 차지했지만 일리치가 생을 마감하기 전까지 월드시리즈 우승은 해내지 못했습니다.

마이클 일리치는 지역 주민 뿐만 아니라 미국인이 존경하는 경영인이었고 구단주였습니다. 1985년 푸드트럭 리틀 시저스 러브 키친을 통해 노숙자, 저소득층에게 무료로 피자를 나누어 주었습니다. 2009년 디트로이트에 본사를 둔 GM이 파산위기에 처하자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홈구장에서 가장 비싼 광고료를 지불해야 하는 외야 중앙에 GM의 광고판을 무료로 세웠습니다. GM이 디트로이트의 대표적인 기업이었기 때문입니다.

디트로이트 레드윙스를 인수한 이후 아이스하키 유망주를 육성하기 위해 리틀 시저스 아마추어 하키리그도 출범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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