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비즈니스를 주목하라
2025년에는 대한민국 국민의 20%가 65세 이상의 고령인구가 됩니다. 하지만 과거의 고령 인구와 달리 요즘의 고령인구는 활동적이고 능동적이며 경제력을 갖추고 급변하는 IT환경에도 훌륭하게 적응하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이러한 시니어들을 대상으로 예방 의료, 여가 활동, 문화 활동, 시니어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목차
액티브 시니어의 높은 인터넷 이용률은 새로운 사업기회를 반영
시니어 비즈니스
세계적으로 인구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의학의 발전으로 기대 수명은 늘었지만 출산율 감소로 인해 고령 인구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맥킨지 건강연구소에 따르면 2050년까지 전 세계의 65세 이상 인구는 전체 인구의 16.5%에 해당하는 16억명으로 예상됩니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며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빠른 국가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통계청의 조사에 따르면 2021년 기준으로 한국의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전체 인구의 16.5%인 8,537,000명 입니다. 한국은 이미 고령 사회에 진입한 상태이며 2025년에는 국민 5명 중 1명이 노인인 초고령화 시대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고령화 사회속에서 고령인구에 대한 비즈니스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A세대는 45~64세의 중장년층으로, 경제적으로 구매력이 높으며 자기 투자에 적극적인 사람들을 가리키는 용어입니다. 이들은 Ageless(늙지 않는), Accomplished(성취한), Alive(생동감 있는)와 같은 특징을 지니고 있어 액티브 시니어로도 불립니다.
시니어 비즈니스 시장도 점차 세분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과거 시니어들은 경제력이 낮고 소극적인 소비를 하는 전통적인 실버 세대들로 정부와 비영리 기관이 주도하여 고령 인구를 관리하는 차원에서 이루어졌지만, 최근에는 경제력을 갖춘 액티브 시니어를 대상으로 기업들은 예방 의료, 여가 활동, 문화 활동,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와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액티브 시니어의 높은 인터넷 이용률은 새로운 사업기회를 반영
현재의 고령인구는 과거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베이비 붐 세대에서 노년층에 접어든 액티브시니어는 경제력이 풍부하고 정보통신 활용능력도 우수하며 적극적인 소비 활동을 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노년층과 차이가 있습니다.
국내 IT 기업들도 현재 주요 소비 계층이 20 ~ 40대에서 50 ~ 60대로 옮겨가는 시니어 시프트가 본격화되고 있음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액티브 시니어는 전통적인 시니어 세대와는 달리 인터넷 사용, 스마트폰 조작 등 디지털 문명에 친숙하다는 점도 IT 기업에게 우호적인 요소입니다.
액티브 시니어들은 실제로 온라인 환경에서 쇼핑이나 여가 활동을 즐기는 등 디지털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확인되며, 잠재적으로 커머스나 플랫폼 기업들의 주요 고객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2022년 기준으로 고령층 인터넷 이용률은 83.7%에 달합니다. 일반 국민의 평균 인터넷 이용률에는 미치지 않지만, 고령층의 이용률은 전년 대비 4.4% 상승하여 디지털 활동이 점점 늘어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금융거래, 전자상거래, 일상복지 등의 온라인 생활 서비스 이용률도 조사에 따르면 고령층 국민 10명 중 7명이 이를 이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액티브 시니어 세대는 유튜브나 넷플릭스와 같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즐기는 것에도 익숙하다.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의 연구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6월까지 넷플릭스 결제에서 5060 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21.5%로, 40대와 유사한 수준이었습니다. 새로운 디지털 문화에 시니어 세대가 소외되지 않고 참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에 따라 IT 기술과 융합된 시니어 서비스 산업 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표적으로 시니어의 편의성을 지원하는 홈 케어 시장과 건강 관리를 돕는 헬스케어 시장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국내 시니어 산업 시장 규모가 2020년 72조원에서 2030년 168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시니어 비즈니스 사례
토탈 호스피탈리티 스타트업 지냄의 하이엔드 웰에이징센터 고:요는 액티브 시니어에게 맞춤형 헬스 케어를 서비스 하고 있습니다. 고:요는 공감, 경험, 비움, 채움 등 네 가지 핵심 철학을 바탕으로 메디컬 테라피, 스파, 개인 맞춤형 운동 GX 필라테스, 브레인 트레이닝 등 시니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한남과 반포를 비롯하여 은평점과 동부 이촌동에 고:요 웰에이징 센터를 오픈할 예정입니다. 2024년에는 고:요 케어하우스를 오픈하고 가맹 프랜차이즈 사업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롯데그룹내 여행사인 롯데제이티비는 액티브 시니어들을 위해 코스타 크루즈 여행 상품에서 콘서트를 개최하여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미스터트롯2의 TOP7 인기 멤버와 송민준, 김용필, 추혁진 등 인기 출연진까지 함께 공연했습니다. 롯데제이티비는 내년에도 전세선 계약을 통해 코스타 크루즈를 운항할 예정입니다. 일본 오키나와 미야코지마와 대만 기륭을 기항하는 5박 6일 일정의 1차 크루즈 여행과 일본 사세보, 가고시마를 기항하는 2차 크루즈 여행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A세대를 위한 프리미엄 주거시설도 시니어 비즈니스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서울시니어스타워는 국내 실버타운 분야에서 가장 선도적인 주거시설로, 서울, 강서, 강남, 가양, 분당, 고창에 6개의 지점을 운영하며, 현재 2000명 이상의 입주 회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분당타워는 도심 속에 위치한 전원형 실버타운으로 최고의 입지를 자랑합니다. 클리닉 진료 서비스를 비롯한 정기적인 진료 및 응급 진료도 제공하며, 수영장, 골프장, 헬스장 등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한 시설을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KB금융의 KB골든라이프케어는 실버타운 KB 평창 카운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60세 이상 고령자를 위한 생활, 가사, 건강, 문화 여가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KB평창 카운티는 서울의 대표적인 주거지인 종로구 평창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자연과 문화가 공존하는 북한산과 문화예술 인프라를 즐길 수 있습니다.
고령인구 증가와 웨어러블 로봇 시장의 성장
세계 웨어러블 로봇 시장 규모는 2026년 46억5천만 달러로 성장할 전망입니다. 고령 인구 증가가 웨어러블 로봇 시장을 성장시킬 동력이 될 것입니다. 국내 대기업들도 웨어러블 로봇 시장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CES 2023에서 보조 로봇 엑스원(EX1, 프로젝트명)을 출시할 것이며 엑스원을 중심으로 시니어 케어와 운동 보조기구 등 다양한 로봇 사업도 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의 보행보조 로봇 젬스(Gems)의 상용화도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젬스는 CES 2019에서 삼성전자가 선보인 로봇으로 힙(Hip), 니(Knee), 앵클(ankle)이라는 3가지 버전이 있었습니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층을 타켓으로 보행과 운동기능을 향상시켜 일상 생활에 편리함을 주는 로봇입니다.
삼성전자는 2022년 운동보조장치와 관련 특허 10여건을 공개하였고, 2023년 3월에는 보행보조 로봇 관련 특허와 상표권을 추가했습니다. 의료용 근육운동 기기 및 재활기구 등의 목적으로 신규로 봇핏을 상표 등록하기도 했습니다.
LG전자는 2018년에 LG 클로이를 공개했습니다. 청소, 안내 등 일상생활 뿐만 아니라 병원 수술도구 운반용까지 여러가지 환경에 적용하고 상용화 하고 있습니다. LG전자는 로봇 사업을 위해 인재 영입과 조직 구조도 변경하였습니다. 2022년 로봇 사업 담당 조직과 해외영업 전담 조직을 설립하였습니다. 또한, 엔젤로보틱스와 로보티즈 글로벌 로봇 스타트업에도 투자를 진행했습니다.
현대차 그룹도 의료용 로봇 엑스블 멕스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엑스블 멕스는 걸음걸이가 불편한 사람들의 하체 근육을 재건하고 관절 운동을 돕습니다. 모듈형 구동기, 인체 해석·시뮬레이션, 생체모방 보행 제어 등의 혁신기술이 활용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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