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반도체 김 수출 1조원 달성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검은 반도체라고 불리는 김 수출액이 올해 1조원을 달성했습니다. 수출국이 늘었고, 생산자 및 수출업자와 한류 등의 영향으로 수출액이 늘어난 것입니다. 전세계에 수출되는 김은 대한민국과 일본 및 중국 등 동북아시아에서만 생산되며 이중 약 70% 이상을 대한민국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한민국 김은 일본, 중국의 김보다 더 얇고 바삭하며 입에서 녹기 때문에 해외에서 인기가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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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수출 1조원 달성
2023년 12월 21일 해양수산부는 검은 반도체인 김 수출의 실적이 역사상 최고로 1조원 (7억7천만달러)을 달성하였다고 밝혔습니다.
김 생산자와 가공 및 수출기업의 노력과 미국, 중국, 일본 외에도 중동과 남미와 같은 신규 시장을 개척하여 이와 같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김 수출국은 2010년 64개국에서 올해는 거의 2배인 124개국으로 증가했습니다. 이는 지난 10년간 연평균 8%씩 증가한 결과입니다.
전 세계 김 시장의 규모는 지난해 기준으로 9억1,800만달러로 대한민국은 이 중 70.6%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대략적으로 매년 전 세계적으로 생산되는 마른 김은 총 250억 장입니다. 이 중 한국의 생산량은 124억 장으로 일본의 83억 장과 중국44억 장을 크게 앞지르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생산된 김은 주로 미국, 일본, 중국, 태국, 러시아로 수출되고 있으며, 대기업인 CJ제일제당, 대상 뿐만 아니라 신안천사김, 성경식품 등 중견기업들도 함께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또한, 김은 반찬뿐만 아니라 저칼로리 웰빙 스낵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김 수출액 및 양식 면적
김은 2019년부터 수산식품 수출액에서 계속 1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2010년 1억1,000만달러였던 김 수출액은 2015년에는 3억달러를 달성했으며, 2017년 5억1,000만달러, 2021년에는 6억9,000만달러까지 증가한 뒤 작년에 6억5,000만달러로 소폭 감소하였습니다.
한국의 김은 조미김과 마른김 형태로 주로 수출되며, 김 양식의 전체 면적은 약 635Km2로 여의도의 218배에 해당합니다.
김 생산지
전국 김 생산은 진도, 해남, 고흥, 완도, 신안 등 전라남도가 77.4%로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으며 전라북도 6 5%, 충청남도 6.2%, 경기도 4.2% 그리고 부산 순입니다.
해양수산부 김산업 육성
해양수산부는 매년 국제 인증 및 수출바우처 제공, 해외 무역상담회 참여 등을 통해 우리 김을 세계인들의 입맛에 맞는 식품으로 육성하고 있습니다. 올해 3월에는 김산업 진흥구역을 최초로 3곳을 지정하였고, 9월에는 체계적인 산업 육성을 위해 제1차 김산업 진흥 기본계획을 수립하였습니다.
** 제1차 김산업 진흥 기본 계획 파일 다운로드
김 생산 관련 간단 Q&A
김생산과 관련하여 궁금한 점을 간단히 정리해 보았습니다.
좋은 원초란?
원초는 바다에서 자라 가공되기 전까지 김의 원재료를 말합니다. 원초는 일반적으로 검정색처럼 보이지만 햇빛에 비추면 검붉은색이 됩니다. 풍부한 빛깔과 광택을 지닌 원초가 좋은 원초입니다. 좋은 원초는 씹는 과정에서 단맛이 느껴집니다. 구멍이 뚫렸거나 찢어진 것은 제외하고 또한 원초에 이물질 여부도 확인하여야 합니다.
좋은 원초가 자라는 환경
좋은 원초는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지역이면서 조수간만의 차가 커야하며 뻘이 있어야 합니다. 김은 씨를 뿌리면 11월부터 4월까지 6개월 정도 동안 8~10회 수확할 수 있는데 보통 1~2월에 수확한 김이 가장 맛있습니다. 추운 겨울에 자라는 김은 튼튼하고 영양 성분이 풍부합니다. 따뜻한 날씨에서는 김이 빨리 자라지 않아 품질이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가 김 양식에 미치는 영향
과거에는 한국에서도 5월까지 김이 나왔지만, 요즘은 온난화로 인해 3월을 넘어가면 김의 퀄리티는 낮아지고 광택도 떨어집니다.
원초 산지
서천, 군산, 부안, 해남, 진도, 완도, 부산 등이 원초 산지입니다. 한때 부산에서만 생산되던 초밥용 김도 요즘은 해남, 진도에서도 생산됩니다.
조미김 제조 과정
물김(바다에서 채취한 원초)을 수확한 뒤 말리고 두 번 굽습니다. 첫 번째는 수분을 제거하고, 두 번째는 바삭하게 만들기 위해 굽습니다. 굽는 온도는 100~200도 또는 300~400도입니다.
한국 김의 경쟁력
일본과 중국은 주로 두꺼운 김을 생산하는데, 한국 김의 식감은 다릅니다. 한국 김은 얇게 뜨는 기술이 발달해 입 안에서 녹아들기 때문에 더 인기가 있습니다. 한국에는 물김을 잘 뜨는 업체가 많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2세들이 사업을 이어가는 곳이 많습니다. 오랜 기간 아버지의 가르침을 받은 30~40대들이 가능성을 보고 물김 가공공장을 이어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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