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gonfly 타이탄 탐사 계획
태양계 위성 가운데 두 번째로 큰 타이탄은 토성의 위성으로, 풍부한 탄소 복합물, 수소와 메탄, 내부와 표면에 물의 흔적 등이 발견되어 생물 발생 이전의 화학적 과정을 연구하기에 적합한 곳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물의 흔적은 곧 생명체를 찾을 가능성도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되고, 인간 거주의 가능성도 있다는 뜻입니다.
타이탄을 탐사할 Dragonfly는 2027년 6월 발사 예정이고, 2034년에 도착하여 타이탄의 Shangri-La dune fields에 착륙할 예정입니다. 도착후 약 2년 동안 미션을 수행할 것 입니다.
Dragonfly
Dragonfly는 토성의 달 타이탄을 탐구하는 회전익 무인항공기입니다. 모두 8개의 회전 날개로 작동되고, Dragonfly 질량 분석기(DraMS)라는 장비를 싣고 있습니다. Dragonfly는 타이탄 을 잠자리처럼 날아다니며 생명체 출현에 대한 화학적 과정과 관련된 단서를 찾게 됩니다.
회전익 비행체의 경우 화성탐사 등에 사용되었던 바퀴로 움직이는 로버(퍼서버런스 등)와 달리 지형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지구 밖 비행체를 무인으로 조종한다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실제로 화성 탐사의 퍼서비어런스와 함께 파견되었던 소형 비행체 인제뉴어티는 1차로 초기 30초 정도만 비행했고, 단 3m만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Dragonfly는 여기에 더해 과학 장비까지 탑재하고 있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태양계의 위성 가운데 유일하게 대기가 존재하는 타이탄은 지구보다 중력이 낮고 지구의 5배에 해당하는 밀도를 가지고 있어서 인제뉴어티에 비해 훨씬 더 먼 거리를 장시간 동안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Dragonfly는 탐사 가치 있는 곳을 찾게되면 착륙하여 드릴로 구멍을 뚫고 1g 미만의 시료를 채취하게 됩니다. 이후 DraMS에 장착된 밀폐 공간에 시료를 넣고 레이저를 쏘아 이온화함으로써 화학적 성분을 측정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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